국정 교과서 추진 사태를 보며 연산군이 떠오른다. 그는 사초를 열어본 유일무이한 임금이다. 사초는 실록의 초본 원고다. 사관들에 의해 철저히 관리된다. 세종도 아버지 태종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 기록이 궁금해 열람해 보려했지만 사관들의 결사반대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국정 교과서는 사초열람을 뛰어넘어 권력자의 입맞에 맞게 역사를 가위질하겠다는 망동이다. 사초 열람이 연산군 패망의 시작이었는데...국정교과서 추진사태에 연산군의 이름이 오버랩된다. 이래서 역사는 되풀이 되는건가. 이래저래 국민의 삶만 고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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