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풍무주민, 고촌현대 주민을 님비족으로 매도하지 마시오. -김포신문 김만구님께-

김포대두 정왕룡 2007. 4. 14. 15:16
 

풍무주민, 고촌현대 주민을 님비족으로 매도하지 마시오. -김포신문 김만구님께-


김포신문 김만구님. 안녕하십니까. 김포시 시의원 정왕룡입니다.

김만구님께서 ‘김포시민의식, 이대로는 안된다’는 제하의 4월 7일자 칼럼에 심각한 문제  의식을 느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김만구님께서는 지난 4월 13일 풍무동에서 열린 시장간담회와 고촌 현대아파트 동호회 주민들의 수기중 2008년 정상개교 추진, 통진주민들의 장애인 센터 설립반대 운동등을 거론하며 ‘지역이기주의에 매몰된 님비현상’으로 규정, 개탄을 금치 못하고 계십니다. 글에서 언급한 3가지 사안중  통진을 제외한 두가지 경우가 제 지역구 사례인데다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나름대로 뛰어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김만구님의 글을 대하는 저의 심정은 답답함 그 자체였습니다. 어떤 사안을 대할 때 각자가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인게 인지상정인지라 김만구님의 개인적 의견에 대해서 까지 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위에 상식을 기반으로 한 글쓰기가 기자본연의 자세라 했을 때 김만구님의 시각은 이를 한참이나 벗어나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풍무동 간담회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면 이 사안과 전혀 관련도 없는 ‘노대통령 하야발언’을 언급하면서 풍무동 주민들이 강시장을 압박, 심적인 부담을 지워 ‘풍무동 주민의 요구를 들어주던지 시장직을 내놓던지 선택하라’고 집단적으로 몰아세운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당일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김만구 기자께서 소설창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한 주민께서 ‘시장직을 걸고 확답을 하라’는 발언을 한 사실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참석주민들이 맞장구를 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주민이 발언했던 내용은 ‘중전철이 되었든 경전철이 되었든 풍무동 경유를 약속한 공약사항을 이행하라’는 발언 끝에 나온 표현이었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진행되었던 수많은 발언중에 한가지 발언을 마치 전체의 분위기였던 양 논리비약을 해버리는 오류를 범한 데에는 ‘선정주의’에 집착하여 기자로서의 기본적 자세를 이탈한 태도에서 연유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발언을 하였던 주민들은 한결같이 강경구 시장님의 풍무동에 대한 애정과 관심표현에 감사를 표하는 예의를 잊지 않았던 서실을 김만구님도 아실 것입니다.


또한 김만구님의 표현대로라면 ‘풍무역사 반드시 유치’를 약속한 강경구 시장께서는  ‘실제의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일 주민들의 압박에 떠밀려 인기성 발언’을 한 사람으로 폄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취임 후 현장행정을 강조하면서 발로 뛰는 의욕적 시정을 보이고 있는 강시장께서 주민들의 힘에 밀려 소신을 바꾸는 분으로 해석될 여지의 글을 쓰는 것은 시장님에 대한 개인적 모독이라 생각하진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김만구님께서는 풍무동 4만주민의 이해와 김포 21만 시민의 요구가 대립되는 양 서술하셨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풍무주민들이 김포전체의 발전은 안중에도 없고 지역이기주의에 집착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신 것입니다.


김만구님. 어느 풍무주민도 이렇게 생각하거나 이러한 시각으로 주장하고 있지 않다고 저는 여기고 있습니다. 풍무지역의 발전이 김포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그 반대로 김포지역의 발전이 풍무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윈-윈의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만구님께서 동의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날의 간담회는 제가 지켜본 어느 간담회보다 성숙되고 준비된 행사였고  그만큼 감동도 컸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시장님이하 참석자 대부분이 서로를 격려하며 박수로 마무리한 당일 간담회는 향후 지역사회에서 열릴 수많은 토론회나 간담회의 전형을 보여주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김만구 기자님.

백번 양보하여 풍무동 주민간담회에 대한 시각에 대해서 그렇게 쓸 수 있다 치더라도 수기중 개교를 위해 뛰고있는 고촌 현대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기사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다시한번 볼까요?


< 시위 주도자들의 속내를 의심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왜일까. 고촌 현대 수기지구 아파트가 들어서면 그에 대한 하자보수금은 수십 억대에 달한다. 이를 입주자 대표들이 관리하기 때문에 이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다.>


혹시 김기자께서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계시나요? 입주초기 일년간, 그리고 3년차에 걸쳐 두차례 김포최대 단지 입주자 대표회장을 직접 해본 제가 이 글을 보았을 때 경악에 가까운 충격을 받았다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아파트 시스템에 대해 조금만 취재해보면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하자보수금 수십억대’에 눈이멀어 수기중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로 입주자 대표들을 매도하다니 이는 심각한 명예훼손입니다. 더구나 현재 활동하시는 주민들은 아직 입주전이기 때문에 동호회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뛰고 계신 분들입니다. 입주 후 아파트 대표회가 구성되면 대부분 생업으로 복귀하실 분들이기 때문에 입주 3년차부터 본격적으로 다루는 하자문제나 하자보수금과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생업의 타격을 감수하며 뛰고있는 주민들을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들로 매도하신 것은 커다른 실수를 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포신문 김만구 기자님.

저는 이번 일을 김기자님의 실수로 보고 싶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시작은 실수로 했다하더라도 사태해결의 매듭을 풀 수있는 김기자님의 지혜로움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사태의 해결은 당연히 김만구님의 몫이고 해결방법 또한 김만구님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이 김만구님의 현명한 판단으로 합리적으로 수습되길 바라며 모쪼록 김포의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참된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그럼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건승하십시오.


정왕룡 드림.

 

<인용자료-김만구님의 글>

김포시민의식, 이대로는 안된다


[ 김 만 구 ]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하야 가능성 시사 발언이 이제는 식상하게만 들린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다.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2003년5월) "재신임을 묻겠다"(2003년10월) "권력을 통째로 내놓겠다"(2005년8월)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노동인권운동가 시설의 방식을 답습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통령은 천고(天孤)의 자리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협박성 독백 같기도 하고 정치적 원모심려같기도 한 '하야성' 발언을 서슴치 않고 했다. 매번 대통령의 말이 구설수에 올랐고 민심의 혼란스럽게 했다. 임기 전에 대통령 직을 내놓겠다는 발언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내놓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내놓을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


"시장직 내놓아라" 자제 해야


지난 13일 풍무고등학교 강당에서 경전철 풍무동 경유관련 강경구 시장과 풍무동 시민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경전철 풍무동 경유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시장직을 내놔라'식의 발언이 난무했다. 시장직을 내놓을 것을 수차 강요하고 강시장을 몰아가며 경전철 풍무동 경유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다. 풍무고 강당 여기저기서 '옳다'라는 환호가 터졌다. 2류 시민의식의 발로다. 풍무동 주민들 역시 노무현 대통령의 매번 대통령직을 내놓겠다는 언급에 불쾌감을 표시하고 그 가벼움을 힐난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지역에서는 '시장직을 내놓아라'라는 식의 언급을 종용하고 있다.

 

강경구 시장은 풍무동의 시장이지만 풍무동만의 시장은 아니다. 김포 전시민들이 뽑은 시장이다. 내놓는다고 해서 내놓을 수 있는 직책이 아니고 풍무동민과의 약속만을 지키기 위해 21만 김포시민과의 약속을 져버릴 수도 없다. 문화ㆍ대중교통시설 부족 등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4만명의 풍무동 시민들이 고통을 받아온 것은 김포시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다. 김포시도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공원 및 도로계획등 각종 계획 및 예산을 풍무동으로 집중 편성하고 있다. 시의원중 일부는 왜 풍무동만 편애하냐는 식이다. 실제 청내 상황은 이렇게 돌아가지만 풍무동 주민들의 분노는 더욱 하늘을 찌르고 있다. 풍무동이 경전철 유치를 위해 시장직을 내걸라는 발언 등을 서슴치 않는 핌비 현상이 가속화되는 사이 통진읍은 장애인복지시설 설립에 대한 반대, 님비현상을 보이고 있다.

풍무동이 우리 지역에는 '꼭'이라고 외칠 때 통진읍은 장애인시설은 '안돼'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는 셈.

통진읍에 장애인 복지시설이 들어서기로 결정되자 통진읍 주민들은 4월 1일 김포시민의날(生日날) 거리에서 장사(葬事)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1년동안 계획한 통진읍 장애인 복지시설은 제 2,3의 후보지를 물색하며 지속적으로 표류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김포 수만명의 장애인들이 들었다면 매우 섭섭해할 일이다.


공직자에 대한 믿음 중요


이외 김포 고촌수기중학교 유치 시위를 보는 시민들의 시각도 곱지 않다. 수기중학교 개교 지연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김포 교육청과 道 교육청, 건설사에 있다. 그에 대한 입주민들의 주장과 지적도 분명히 타당하다.

하지만 시위 주도자들의 속내를 의심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왜일까. 고촌 현대 수기지구 아파트가 들어서면 그에 대한 하자보수금은 수십 억대에 달한다. 이를 입주자 대표들이 관리하기 때문에 이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다.

풍무동, 통진, 고촌 등 각자의 요구가 관철되지 못하면 거리로 나서고 시장직을 내놓으라는 발언 등 타협과 양보를 하지 못하는 이러한 행위들이 오히려 시민의식을 왜곡시키고 왜곡된 시선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잠비아 누덴브 족 수장의 즉위 의식은 누더기 차림의 그와 아내를 참석시킨 가운데 '선출된 수장에게 욕하는 행사'다. 의식은 사제의 설교로 시작된다. '당신은 이기적이고, 어리석다. 부족을 사랑하지 않고 화를 낸다. 탐욕이 전부다. 이제는 자기본위로 살지 말라.'

이어 꿇어앉은 수장 내외에게 과거에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서운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차례로 나와 욕설을 퍼붓는다.

그런 뒤 사제는 구성원들에게도 당부한다. "좋으나 싫으나, 새 리더가 뽑혔다. 설령 인품이 부족하고, 속이 좁다 해도 뒤에서 험담하지 말라. 우리의 리더인 이상 불신하지 말라. 그를 보호하고, 결정을 믿고 따라야한다"고 말한다.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야


김포시민은 지난해 6월 강경구 시장을 뽑았다.

풍무동 통진읍, 고촌면의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면 강경구 시장, 교육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 이에대한 1차 책임은 분명 공직자에게 있다. 최근 강경구 시장은 지속적으로 문을 열고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리지역으로 '꼭', 우리지역은 '안돼''라는 억지주장을 벌이며 길거리로 나가고 있다.

경기 이천시에 건립중인 '이천광역자원회수시설'이 40%의 공정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이 시설은 이천 주민들의 반대로 표류했으나 대화와 타협, 그리고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유치에 성공했다. 지금은 주민들도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다.

김포도 이제는 '님비' '핌비'보다는 대화, 타협과 양보를 통한 이익추구와 성숙한 1류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다.

< 취재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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