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눔글

부모가 만든 가장 훌륭한 명품-서프라이즈, 시골명품

김포대두 정왕룡 2007. 7. 8. 16:12

피아노를 잘 치는 12살 난 어린 소년이 모차르트에게 "저는 작곡이 무척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하고 묻자, 모차르트는 "너는 너무 어리구나."하고 답했습니다. 소년은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더 어려서부터 작곡을 하셨잖아요?" 하고 불만스러워 했습니다. 그러자 모차르트는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누구에게 묻지 않았지, 혼자 했단다."라고 했습니다.

"요즘, 가장 바쁜 직업이 뭔지 아나?" "우리 의사들이겠지?" "요즘은 더 바쁜 직업이 생겼어." "뭔데?" "초등학생 환자보고 내일 다시 오라고 했지." "그랬더니?" "학원 때문에 바쁘다고 다음 주에 오겠다더군." 두 의사의 대화입니다.

▶ 교육(敎育)과 Education

교육(敎育)은 아이(子)를 채찍(爻)으로 때려서 기른다는 상형문자입니다. 우리의 교육이란, 일제군국주의 점령자들의, 가르치는 주체에 의한 기르는 대상의 일방적인 계도와 지식의 주입이라는, 따라오지 못하면 때려서라도 훈련시키겠다는 ‘강제적 육성’의 폭력과 억압의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훈련가치관이 교육기관과 군대, 경찰, 심지어 가정에서도 훈육주의 원리가 되었습니다. 민주화 이후, 국민의 기본권이 많이 신장 되었으나 불행하게도 아이들은 ‘강제적 육성’을 기치로 한 일제 훈육주의적 교육자들의 패러다임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반면, Education의 어원은 라틴어 E + ducation의 합성인데, E는 밖으로out라는 뜻을 갖습니다. E는 Export(밖으로 가는 항구: 수출), Emmigration(밖으로 이민), Exposure(밖으로 드러나 노출), Eliminate(밖으로 limit=제한하는 제거, 제외하다)의 어두에 쓰입니다.
ducation은 ducare가 어원이며 ducare의 동사원형은 duco.'끌다'의 의미로, abduct (ab멀리duct끌고가다-납치하다), product(pro미리duct끌다-미리만든상품), conduct(con함께duct끌다-함께 이끌어서 지휘하다), aqueduct(aque물duct끌다-수도)등이 있습니다. 즉 영어에서 Education의 의미는 잠재능력을 “밖으로 유인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가르치고 기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타고난 본성 그대로의 개성과 장점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잠재된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다양한 주변 환경은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과 나쁜 자극이 되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Education 정보가,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이나, 흥미를 갖는 것이나, 수준에 맞는 독특한 재능과 지적발달을 무시하고, 교육관료나 교육자나 부모들의 일방적으로 정한 우열의 비교만으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좋고 나쁨을 위협한다면, 배움의 높은 단계인 스스로 발전하려는 성장과 자아실현의 상위욕구는 자극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기학氣學의 본성에서 혜강 최한기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깊음은 같지 않아, 그 청탁강약淸濁强弱이 이미 자질을 형성하면, 그 언행도 그 때문에 청탁강약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자질이 맑은 자는 정명正明한 일로써 가르치고, 혼탁한 자는 진실한 일로써 가르치며, 강한 자는 어렵고 큰일로써 가르치고, 약한 자는 쉽고 조용한 일로써 가르쳐야한다. 이것이 바로 바탕에 따라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니, 이와 같이 하면 가르침 이외의 것에도 저절로 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맑은 자로 하여금 혼탁한 자의 일을 하도록 가르치면, 맑은 자는 기뻐하지 않는 마음이 있을 것이고, 혼탁한 자로 하여금 맑은 자의 일을 하도록 가르치면, 혼탁한 자는 밝게 알지 못하는 탄식을 하게 된다. 강한 자로 하여금 약한 자의 일을 하도록 가르치면, 강한 자는 소홀하게 생각할 것이고, 약한 자로 하여금 강한자의 일을 하도록 가르치면, 약한 자는 미치지 못하는 걱정이 있게 된다.
나아가, 지각知覺을 바꿔 밝히는데도 또한 청탁강약의 나뉨이 있다. 그러나 가르침의 본의는 인도人道를 밝히고 사물을 조화시키는데 있으니, 가르침을 제대로 받은 자라면, 어찌 기질의 편벽된 사물을 어그러뜨리고, 기질의 편벽됨이 인도를 잃도록 하는데 이르기야 하겠는가.』

부디, 부모들은 빈부나 사회적 위치를 떠나 정직하고 당당한 자신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자극을 선택하는 지혜와, 나쁜 자극에서 스스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판단과 용기를 주고, 바른 시각으로 교육과정과 평가에 대한 혁신을 꾀하시길 바랍니다.

교육부의 국가정책을 무력화시키려는 대학들의 내신에 대한 보이콧은, 중등 교육과정의 평가에 대한 다양한 발전가능성과, 중등교육자들의 교권을 침해하고, 아이들의 공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님비행위일 뿐입니다.

▶ 배려심과 공동이익의 에너지

아이에게 가장 먹고 싶은 먹을거리와 친한 친구를 물어 봅니다. 그 이유도 물어 보세요. 그런 다음 왼손의 엄지와 검지로 O-Ring을 단단하게 만들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혼자서만 먹는다는 상상을 하라고 하고 O-Ring을 벌려봅니다. 또, 그 맛난 것을 가장 친한 친구와 즐겁게 나눠 먹는 상상을 하라고 하고 O-Ring을 벌려보세요. 상상력에 문제가 없다면 여러 번을 해도 일정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 배려심의 에너지 때문에 O-Ring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건국이념과 교육법 제1장 총칙2조는 결국, "공동체를 이롭게 하라."는 의미인데 O-Ring테스트를 통하여 그 에너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경력이나 사회적 위치나 지식이 불완전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좀 더 유명한 사교육이나 공교육에 아이들을 맡기면서, 부모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배워 오는 것은 대부분 이제는 암기하고 다닐 필요도 없는 인터넷 포털 검색에서 즉각 찾을 수 있는 지식입니다. 부모나 교육시스템의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의 철학으로는 아이의 정신에 감동과 에너지를 선물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의 부모와 형제들과의 따뜻한 격려와 배려심만이, 아이의 작은 소망과 큰 꿈의 정신적 토대와, 지혜의 주춧돌이 되는 것입니다.

가족에게 가장 행복감을 주는 아기, 부모가 만든 가장 훌륭한 명품인 자녀는, 돈을 퍼부어 남에게 의탁한 교육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작은 사회성을 익히고 이 사회의 공익에 대한 배려심과 꿈을 키우고 독특한 품격을 갖춰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만 최고면 된다는 가족 이기심으로, 이리저리 쥐방울처럼 전출입하고 해외를 드나들면서 돈을 쏟아 부으면, 선택의 폭과 기회는 넓어질 수도 있지만, 정반대로 정신적 에너지가 되는 가정의 따뜻한 사랑과 사회적 배려심을 제거시켜, 설령, 지도층이 되어도 가정의 평화나, 사회나 이웃에 대한 안전과 도덕불감증으로,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정글의 법칙만 난무하게 만들고, 결국 공동체의 에너지를 소멸시키는 국가 구성원이 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의 섬기는 리더 쉽과 역경지능 ☜ >에서 품성(character)을 말했지만, 87년 이후 우리역사의 발전을 꾸준히 주도하던 진보세력이 최근 정체성을 잃고 보수화되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순수 진보진영이 탈정치화한 네트워크 민주정보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프레임 즉 혁신(restructuring)을 도구화 해야만 합니다. 민중의 아름다운 꿈이 크면 클수록 거기엔 더 큰 집행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혁신을 < 쥐만 모르고, 새만 모르는 유비쿼터스 시대  ☜ >에서, 낡은 시스템보다 더 나은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꾸는 의미가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바뀌지 않는 중요한 골격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사회에 적합한 계속적인 유기적 진화를 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미국의 공화당은 우리의 야당과 같은 보수우익정당이며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에 해당합니다. 공화당 지지자가 트루먼을 보고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를 묻자 "제 부친이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민주당을 택한 겁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공화당 지지자가 비꼬았습니다. "부친이 강도였다면 당신도 강도가 되는군요?" 그러자 트루먼은 정색을 하며 "그랬다면 난 공화당에 입당했을 겁니다."라고 대답 했습니다. ^ ^ 선거국면의 집권당 같은 야권은 우리사회의 부정적인 모습의 총체적 집합소가 되어 연일 드러나는 의혹을 덮느라 바쁩니다.

희망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라고 합니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항상 잘못 된다는 것인데, 전체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임시직 330명의 판단에 의해 제약하려는 정의와 거리가 먼 국가기관의 판단과, 잘못된 정책과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작금의 사회상황이 머피의 법칙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야당지지자들도 이런 선거간섭부자유를 사정없이 비난하는 상황인데, 입법부는 국민대중의 공통된 인식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여 내년총선에서 직업을 잃고 후회하기보다, 더 늦기 전에 사회가 존재하고 지속되는 기둥은 법이 아니라 도덕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기를 바랍니다.

대문의 <노 대통령의 섬기는 리더 쉽과 역경지능 ☜ >을 보신 분들은, 대문에 없는 연결된 前文 <노 대통령의 단계적 요청법과 중립위반의 부메랑효과 ☜ >도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시골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