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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에 대한 환상을 경계한다! -김포 타임즈 펌

김포대두 정왕룡 2008. 9. 13. 18:21

정왕룡 시의회의원(사진)은 정부의 경인운하 재추진 움직임과 관련, 환상론과 환경근본주의적 반대론 등 양 극단적 시각을 배제하고 김포 지역사회에 어떠 이익을 가져올 것인지 실사구시적 차원의 연구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2일 보도 자료를 통해 "경인운하 추진이 김포의 장래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인천과 중앙단위, 운하추진 측과 환경단체 논의에 주도권을 빼앗긴 채 김포의 목소리를 내기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전무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홍수 예방이 경인운하 기대효과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지만 오히려 항상 물을 채워두어야 하기 때문에 여유 공간이 없어 집중호우시 서해만조와 겹칠 경우 김포에 홍수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홍수예방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경인운하 건설에 따라 건설되는 고촌 터미널(서울 터미널) 조성에 따른 유발 교통량 처리 대책도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 일일 수천 대 이상 예상되는 교통량과 그 대책에 관해 기존 연구 자료와 논의사항에는 구체적 언급이 빠져있다"면서 "접속도로 또한 48국도와 강변고속화도로 밖에 없어 심각한 교통체증이 불 보듯 뻔 한 상황에서 구체적 대책을 보장받지 않는 경인운하 추진은 김포를 교통지옥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또, "터미널 조성이 김포지역 사회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연하게 개발효과나 고용창출 효과만 언급되고 있다"며 "김포공항과 김포대교처럼 이름이나 길만 빌려주거나 일산대교처럼 외부로 이익이 유출되는 일이 반복되거나 일부 개발업체와 중앙단위 관련부처 인사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람들의 배만 불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지난 3월 시의회 본회의에서 제기된 '경인운하 민간협의체'의 조속한 구성과 김포지역 사회 의견을 중앙정부에 전달할 통로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을 강경구 시장과 유정복 국회의원에게 촉구하고 최근 공개적인 자리에서 경인운하 추진 찬성의사를 밝힌 김포포럼 등에 대해 공개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