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

“굴포·계양천 수질오염, 인천·부천으로 물길 돌려서라도 해결하라”

김포대두 정왕룡 2009. 11. 5. 00:19

 

 

강 시장, 2010업무보고회서 강력지시
풍무동 항공기 소음 피해도 주민과 함께 대처 지시

   
▲ 굴포천 하류 모습

김포시가 풍무동 주민들로부터 잇따르고 있는 항공기 소음 피해와 인근 인천시와 부천시에서 유입되는 굴포천 및 계양천 수질 문제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강경구 김포시장은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0 시정계획 업무보고회에서 각 현안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하며 부서장에서 철저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강 시장은 항공기 소음 피해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풍무동 주민들이 담당 부서에 연명부를 제출한 것처럼 주민들의 요구를 문서화하여 담당 국장이 주민대표와 함께 공항관리공단을 방문하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시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굴포천과 계양천 수질문제에 대해서는 “부천, 부평, 계양구에서 유입되는 물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를 해당 시장, 구청장에게 보내고 대책을 회신 받으라”며 “대책이 미흡할 경우 중장비를 동원해 굴포천을 막고 물길을 돌려서라도 반드시 수질문제를 해결하라”고 적극 대처를 지시했다. 이어 강 시장은 “계양천 수질개선을 위해 토양을 분석해 이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바닥을 전부 걷어내고 한강의 여유 골재와 모래 등을 포설하라”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강 시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은 모든 공직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우회도로 경사지 법면을 이용한 태양광 집열판 설치로 전기를 얻어 홍도평 시설채소 재배단지 비닐하우스에 활용하는 방안과 빗물 이용을 위한 빗물 저장고 설치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포시는 2010년 시정계획 업무보고회에서 지적된 항공기 소음 및 수질개선 등 시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조기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 지난 2월 계양천 현장에서 보고를 받고 지시하는 강경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