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사할린 인형

김포대두 정왕룡 2013. 4. 23. 08:46

 

사할린 정옥자 어르신이 딸아이애게 주는 선물이라며 종이인형을 주셨다.  공예교실에서 배운 솜씨로 직접 만드신 것이라한다. 이 인형을 만들며  사할린에 있는 손주생각을 얼마나 하셨을지 생각하니 맘이 찡하다.  아이는 이 인형에 댕기나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동생으로 삼겠다한다. 

 

이별이란 일이 인간사의 필연이라지만 상황에 내몰려 헤어지는 아픔의 깊이는 말할수 없으리라. 

 

하긴 상황탓 하면서 홀로계신 장모님 찾아뵌지도 한참 되었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랴 싶다.

 

따뜻함속에 아픔이 스며오는 화요일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