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하운 시인의 유택앞을 지나는데 뭐가 그리 바쁘냐며 쉬었다 가라한다. 진달래 개니리가 피어나는 봄이 왔건만 김포들녘에 보리피리는 울리지 않는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방랑의 길이 멀기만 한줄 알았는데 소록도는 내안에 있었다.
인간사 그리워 피리릴리 보리피리 불어대던 시인의 마음이 오늘 나를 울린다.
내일은 홍도평 보리밭을 걸으며 점시나마 한하운이 되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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