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하려는 것일까? 아님 아예 허물어버리려는 것일까?
얼마전까지 사람이 생활을 하던 곳이었는데 뼈대만 남은 동네 한옥집이 힘겹게 서있다.
어릴적 마을 어디가나 흔한 풍경이었는데....
아파트 단지 담벼락에 기대어 그늘진 곳에서
희미한 존재감을 이어오던 이 한옥의 앞날이 애처롭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어릴적 학교조회 시간에 4절까지 부르던 새마을 노래 한구절이 스친다.
정작 우리가 없앤것은 초가집이 아니라
우리네 생활과 삶에 대한
자존감이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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