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숯앞에서

김포대두 정왕룡 2013. 10. 7. 11:32


*숯앞에서

숯이 달구어진다.
삼겹살이 그 위에서 지글거린다.
내안에 남아있는 찌꺼기들도 함께 그안에 집어넣고 싶다.
하지만 그 뜨거운 열기에 다가서기가 두렵다.
한때는 저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 내안에 끓어 오른적이 있었는데...
세상 그 어느것도 연소시켜버릴 것 같은 뜨거움이 내 안에 넘쳐났었는데...

숯의 열기가 그리운 것을 보니 나도 많이 차가워졌나보다.
그래도 할수만 있다면 저 뻐얼건 숯덩이들을 내안에 우겨넣고 싶다.
내안에 여전히 숯덩이를 지필수 있는 불쏘시개가 남아있음을 확인하고 싶다.

나는 지금도 숯과 친구가 되고싶다.
열기가 아닌 온기를 내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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