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기다려진다.-사우동 시민과의 대화 후기
사우동은 김포의 중심지다. 시청이있고 장릉산이 있고 지역 상권의 중심지기도 했다. 공설운동장이 있고 시민회관이 있는 곳이다.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보니 매번 선거철이 되면 사우동앞 시청사거리와 원마트 사거리를 어느 후보 선거차량이 차지하냐를 놓고 몸싸움까지 벌어지기 다반사였다. 사우동에 산다는 것, 사우동에 사업장이 있다는 것은 김포의 중심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언젠가부터 흔들리고 있다.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상권과 인구,여론형성의 기능이 약화되는가 싶더니..뉴타운 무산이후에는 새로운 출구전략의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위축된 상권을 어떻게 활성화 시키느냐가 정치와 행정의 중심 고민이 되고있다. 그 문제는 결국 사우동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12일 열린 사우동 시민과의 대화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김포군 시절, 상권의 중심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퇴락해가는 북변동 구시가지 일대가 그러하듯, 사우동에도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구도심, 혹은 원도심의 이러한 불안감을 누가 해소해줄지 주민들은 귀를 쫑긋하고 백마타고 오는 초인의 말발굽 목소리를 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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