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근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유영록 시장님..그리고 간부 공무원 여러분..배석하신 언론인 여러분...또한 방청석과 1층 브리핑룸에서 방청하고 계신 주민 여러분...또한 각 부서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이곳을 지켜보고 계신 일선 현장의 공무원 여러분...
여러분들 중에는 풍무동 장례식장 건에 대한 반대의견을 님비로 바라보는 인식을 가지신 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 인허가 사항에 대해 그정도 문제제기 했으면 됐지 굳이 임시회 자리에서까지 시정질문을 해야 하느냐며 정왕룡이가 너무 오버하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저도 이거 님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장실에서 시청측의 입장을 대신 설명해 주다가 주민대책위 분들로부터 삿대질과 욕설까지 들은 사람이다. 그럼에도 그분들에게 당당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시의원들을 비난한다고 해결될게 없다. 그리고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대응해라..내가 이렇게 말하는데도 만일 계속 시의원들을 몰아세우고 비난한다면 그러한 비난은 기꺼이 감수하겠다. 하지만 거기에 굴하여 가볍게 태도를 바꾸고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적어도 정왕룡은 인기몰이에 편승하여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난민조례,람사르 습지 찬반토론건, 자율방범대 지원조례 상임위 토론과정에서 소신을 펼쳐왔습니다. 이번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주민들이 과도하게 님비성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의원들이 진행상황을 몰랐던 부분에 대해 비난을 하면 그것은 기꺼이 감수하겠다. 오히려 이번 건으로 인해 도축장 이전을 반대하는 누산리 주민들에게 과연 풍무동 주민들은 도축장 이전에 동의해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주민대표분들게 이야기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님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을 만나보고 ...여러가지 자료를 검토해 보면서..결정적으로는 그간 진행과정에 대해 시청측의 자료를 받아보면서 이것은 님비가 아닌 주민들의 생존권 수호이고 시청측의 경직된 행정처리,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채 수수방관한 시장실 주변의 대응능력 미숙, 그리고 저를 포함한 시의회의 정보력 부재와 견제능력 미비 등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시의원이 3명이나 있는 지역구이면서도, 더구나 의장이 있고,의회 운영위원장이 있는 데도 확정 추진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 자체가 시민들 앞에 머리를 숙여도 모자랄 창피한 일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다음의 내용을 유영록 시장께 질문을 드립니다.
1. 현대 프리드 라이프측의 풍무동 장례식장 추진과 관련하여 주민들은 여론수렴 미비및 승인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바 이에대한 유영록 시장의 인식 및 대책여부를 밝혀주십시오.
2. 주민들은 납골당 설치여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논란의 불씨는 회사대표의 인터뷰 기사에서 시작되었는 바 향후 이 계획의 현실화 여부와 유영록 시장의 대응방안을 밝혀주십시오.
3. 주민들은 행정소송을 불사하더라도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현대측에 책임을 물어 승인취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유영록 시장의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4. 유영록 시장께서는 민선 6기 시장공약으로 공원묘지 이전 건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민선6기 시장임기가 절반이 경과한 시점에서 이 공약들의 현재 추진상황과 구체적 실행안을 사안별로 설명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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