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싸이에 남겨진 글.

김포대두 정왕룡 2006. 8. 7. 00:50

오랜만에 싸이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선거전후로 거의 방치되어 있다시피한 싸이에 들어가보니 낯익은 이름들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모두가 양주에서 함께 동고동락했던 학생들의 글입니다. 녀석들은 자기들을 가리켜 '제자' 운운하는데 저는 선뜻 그말이 입에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제자는 선생이나 스승의 상대어인데 내가 그에 걸맞는 일을 하였는지 회의가 들기 때문입니다.

지연이가 돌아가신 저의 어머님 꿈을 대신 꿔주었다는 글을 남겨놓았습니다. 저를 격려해주고 위로해주시는 어머님의 모습이셨다 합니다.

 

학원생활중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녀석이었는데 성격처럼 지금도 여전히 활달히 살고있는 것 같아 고맙기만 했습니다.

 

종민이가 군대에서 휴간왔다며 글을 남겼습니다.

같은 부대에 김포사는 친구가 있어서 저의 사진이 담긴 부재자 투표 우편물을 받아보았다 합니다.

저를 찍으라고 열심히 설득을 하여 성공했다나요.... 어쩐지 부재자 투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더라 했더니 종민이의 땀이 담겨있을 줄 이제사 알았습니다.

 

말썽꾸러기 현나와 용빈이가 글을 남겨놓았더군요.

'잊을만 하면 나타나서 사람 스트레스 받게하는고?' 라고 답글을 써놓았지만 기분이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이외에 여러 학생들의 글을 보면서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더운 날씨가 여전히 짜증을 자아내지만 그래도 한줄기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시는 기분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