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시의회 91회 임시회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피광성)에서 의원들은 태산가족공원을 태산패밀리파크로 명칭변경을 하려는 시 집행부를 향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먼저 성덕경 의원이 “패밀리나 가족이나, 파크나 공원이나”라며 “가족공원이란 명칭이 묘지가 있는 공원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져 몇 년 고민하다가 이름을 바꾸게 됐다”는 양순규 공원녹지과장에게 의미는 그대로인 채 영어로만 이름변경을 하려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정왕룡 의원은 “한글날에 이런 조례개정안을 다루는 것 자체가 민망하다”며 “영어로 해야 브랜드 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국수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가족놀이공원이라고 하거나 도자기 체험장도 있으니 가족체험공원(도자기) 등으로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시민 다수가 베스트 김포의 베스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가족이 패밀리고 공원이 파크인데 좋은 우리말 표현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되는데 김포 뿐 아니라 타 지자체도 행정용어에 외래어가 남용되는 것은 정서적 괴리와 거부감 등의 문제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영우 의원은 “현재 태산가족공원이라는 명칭을 써도 많이 찾아오는데 왜 이런 논쟁이 필요한가”라며 “태산가족공원이 최초 계획단계 명칭이 패밀리 파크였음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이 아까운 시간에 이런 문제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차라리 태산도 영어로 바꿔 그레이트 마운틴 패밀리 파크로 하는 건 어떠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광성 위원장은 “이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실있는 운영이 중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이 사용하고 있는 영어 로고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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