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오전 9시 반 의원단 주례회의, 10시반 고촌면 이장단 협의회 참석, 11시 넘어서 김창집 후보 사무실 들렀다가 다시 고촌면 이장단 점심식사 자리 합류하여 인사를 드린 후, 연이어 풍무동 통장단 협의회 점심식사 자리에 들러서 식사. 오후 1시 30분에 내방객 면담, 2시 10분에 김포공항내 한국공항 공사 방문하여 소음대책 협의, 5시에 풍무동 아파트 연합회 사무실 개소식 참석등 하루 일정이 진짜 빠듯한 하루였습니다.
이외에 전화통화 한 내용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정신이 없었다’는 말이 맞을 것입니다.
점심때 고촌면과 풍무동 통.이장단 협의회 식사자리에는 김창집 후보와 함께 참석하여 인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지지정당 여부를 떠나 인사하러 온 손님에게는 항상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술한잔 권하는 게 김포지역의 아름다운 정서입니다. 그러한 따뜻함을 또 한번 느낀 하루였습니다.
“내 잔 안받으면 표 얻을 생각 말아요.”
농촌 정서가 강하게 남아있는 고촌면은 항상 ‘술’에 담겨있는 ‘정’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치과에 가면 공짜로 해준다는 공약만 내걸면 무조건 당선인데..........”
풍무동 모임에서 여성 통장 한 분이 농담삼아 던진 말에 좌중에 웃음이 퍼집니다. 김포에서 제일가는 현업 치과의사이기도 한 김창집 후보의 직업에 관계된 가벼운 대화가 막국수 가락에 실려 오갑니다.
오후에 풍무동 아파트 연합회 대표단및 신명철 김포시청 경제환경국장 등과 함께 방문한 김포공항내 한국공항공사 임원단 간담회 자리에서는 풍무동 지역 소음대책및 지역 지원방안등에 대해 협의를 하였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공항공단 임원단들도 상당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고 주민대표단도 이날 분위기에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정이 있다며 간담회 시작 30분 후 자리를 뜨려는 단장에게 쓴소리를 뱉기도 하였습니다. “말의 성찬으로 끝나지 않도록 실질적인 노력이행 결과를 지켜보겠다. 오늘 발언한 내용을 다 기록해 두었다”는 저의 말에 실내에 약간 긴장감이 감돌기도 하였습니다. 가고 오는 길에 황금상 시의원및 풍무동 아파트 연합회 임원단 분들과 함께 동승하여 풍무동 현안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량안에서 그간 몇몇 민감한 사안으로 약간은 불편하였던 감정을 함께 해소하고 많은 덕담이 오갔으며 도시철도 역사 유치및 항공기 소음대책등에 대해 함께 힘을 합치자는 데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연이어 풍무동 서해아파트내에 마련된 풍무동 아파트 연합회 사무실 입주식 현장으로 함께 직행하여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포시 아파트 연합회도 사무실이 없는데 풍무동에서 이거 죄송하구먼요”
내빈으로 참석한 이천복 김포시 아파트 연합회 회장님께 풍아연 회장단중 한분이 은근히 과시를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서해아파트 내 필로티 공간을 개조하여 만든 연합회 사무실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아파트 연합회 분들은 물론이고 부녀회, 통장단, 발전협의회, 상인 연합회등 지역 유지, 인사분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마음속에 남모를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자연부락 주민, 이주민과 토착민, 입주자 대표회와 통장단, 아파트 부녀회와 새마을 부녀회............예전에는 함께 자리하기에 웬지 껄끄러운 관계를 나타내주는 조직들의 이름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서로 분리의 선을 긋거나 주도권을 갖고 신경전을 벌이기 보다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으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 한 분위기입니다.
김포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네 중 하나로 소문나 있는 풍무동이 이제는 가장 활력이 넘치고 주민단합이 잘되며 인재가 많은 곳으로 인식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웬지 뿌듯합니다.
주민들이 뭉치면 힘이 생기고 그 자리에는 어김없이 정치인들이 찾아오기 마련인가 봅니다. 선거철이라는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등이 총 출동하여 한 자리에 모여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 역시 이제는 아파트 회장이 아닌 정치인의 한 사람이 되어 실내 안팎을 돌아다니며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월드아파트 1,3대 입주자 대표회장 , 풍무동 아파트 연합회 초대 총무’
지난 5.31 선거때 제 명함에 새겨 넣었던 약력이 떠오릅니다.
아파트 연합회 결성을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녔던 때가 벌써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지역 정치인이라는 딱지가 붙어 다니지만 내가 향후 어떤 길을 걸어가든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경력’은 평생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싶은 브랜드입니다. ‘정의원’이라는 말보다 ‘정회장’이라는 호칭이 저에겐 아직도 더 친근감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우리는 한솥밥!”
박기원 동장님이 여성의 섬세함과 순발력으로 건배구호를 외쳤습니다. 짧고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건배사에 사람들이 떠나갈듯이 박수를 칩니다.
“아니 그렇게 빼더니 언제 그렇게 멋진 건배구호를 준비하셨어요? 안시켰으면 큰일날뻔 했네요.”
제 말에 동장님이 수줍게 웃으십니다.
‘희망이 있어 아름다운 곳’
다른 일정으로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 맘속으로 ‘풍무동’이라는 세 글자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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