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서프 인터넷팀] 강경구(61·한나라당) 경기도 김포시장도 시장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쌀 소득 보전 직불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신문 21일 보도에 따르면 강 시장은 하성면 전류리 192번지 일대 논 2만7천여㎡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2006~2007년 2년 동안 쌀 직불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강 시장의 친척이 대신 농사를 지어온 것으로 20일 확인됐으며 수령액에 대해서도 강 시장은 밝히지 않았다.
강 시장의 논에서 실제 농사를 지은 강 시장의 고모부 민아무개(62)씨는 “강 시장이 전에는 직접 농사를 지었으나, 시장이 되고 나서 지난 2년 동안은 내가 농사를 지었다”며 “1년 농사를 지어서 160가마니 쌀이 나오는데, 60가마니는 내가 갖고 100가마니는 시장한테 줬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강 시장의 부인도 “남편이 바빠서 직접 농사를 짓지 못했고, 고모부한테 농사를 맡겼다”고 말했다. 민씨는 또 “(소작과) 매한가지”라며 “내가 동생의 땅도 대신 농사를 지어주는데, 동생 땅에 대한 직불금은 내가 받고, 강 시장 땅에 대한 직불금은 강 시장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는 대리인을 고용해 농사를 짓는 경우 지주가 아닌 실제 경작자가 쌀소득 보전 직불금을 받도록 한 현행 법 규정을 어긴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소득안정추진단의 박성기 사무관은 “농지 소유자라도 직접 농사를 지어야만 쌀 직불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농지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거나 100% 위탁 영농을 한 경우에 농지 소유자가 쌀 직불금을 받았다면 불법”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논란에 강 시장은 “조상 대대로 농사를 지어왔고, 시장이 되고도 관사에 가지 않고 집에서 농사를 지었다”며 “다만 친척들이 내가 시장이 된 뒤에 논갈이 등을 해주었고 1년 품삯 900만원 가량을 쌀로 대신 줬다”고 해명했다.
인터넷팀
'대두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회 추경예산, 6천 300여억원 편성 -98회 임시회 폐회, 시티21 (0) | 2008.10.23 |
---|---|
쌀 직불금 수령 강 시장 “농사 직접 지어 문제없다”-김포뉴스 (0) | 2008.10.22 |
김포시의회, 신도시 건설현장·하성근린공원 등 주요현장 방문 -김포뉴스 (0) | 2008.10.20 |
강 시장, 학회 초청 세미나 7백만원 지출 계획…공무원 동원·원고대필까지 (0) | 2008.10.17 |
유모차 윽박지른 장제원, 누리꾼에 혼쭐 (0) | 2008.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