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례회 결산심사때 집중적으로 물어본 내용이 김포시장과 김포시의 수상및 이와 관련된 협찬비 내역이었다.
수상실적을 살펴보니 대체적인 특징이 주관사가 대부분 언론사라는 점, 그리고 수백만원의 협찬비가 광고비나 신청비용등으로 지출되었다는 점, 이 비용지출의 예산항목이 '풀 수용비'라는데서 나온 점등이었다.
오늘 경향신문에 보도된 '전국 민주공무원 노조'의 자료를 보니 김포시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자체가 상 타기에 쏟아부은 돈이 2007, 2008년 2년간 47억 2900만원이라고 한다.
이중에는 분명 옥석을 구분해야 하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지자체장들의 자기과시용 수상욕심에서 나온 성격의 것들이라는 점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 상을 타고 안타고는 각자 당사자에 관한 것이라 시비를 걸 사안은 아니지만 문제는 여기에 반대급부로 오가는 협찬비 때문이다.
수백만원의 협찬비가 주관사에 제공되고 그 언론사는 지면을 할애해주고 수상자는 해당 지자체 주민들에게 자랑스럽게 홍보를 하는 공존공생의 과정이 눈에 선하다. 여기에 쏟아부어지는 시민의 혈세가 연간 수십억에 달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공무원 노조의 노력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진정한 상은 시민들이 주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선거로 판가름 나는 것이다.
어디어디에서 상울 타고 안타고 하는 것이 개인의 영예에 얼마나 작용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시민들에게 돌린다면 지역사회는 더욱 훈훈해질 것이다.
이번 보도를 계기로 지자체장들의 인식의 전환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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