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철 주장은 이기적이다?*
강경구 시장께서 어제 시정발전위 전체회의에서 ‘중전철 요구, 일부 시민 이기적’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지역언론이 보도했다. 이 기사아래에는 시민들의 비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자전거 사고이후 모처럼 몸을 추스르고 공식석상에 나온 시장께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을 향한 자극적인 발언의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주민들에 대해 ‘이기적’이라고 직설적인 표현을 한 것의 적절성 여부는 논외로 치더라도 여전히 아쉬운 것은 지나간 시간을 제대로 된 시민공론의 장을 만들지 못한 채 그냥 허비해버린 점이다. 시장 입장에서는 여러차례 홍보도 하고 설득도 하고 주민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강경구 시장의 ‘중전철 공약’의 원죄를 감안한다면 일반적 홍보의 수위를 뛰어넘는 보다 더 진솔하고 설득력있고 구체적인 과정의 축적물이 쌓였어야 했다. 어쩌면 시민들은 중전철, 경전철 논쟁을 뛰어넘어 시정방향의 일관성 결여에 대한 책임을 더 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강경구 시장의 중전철 공약은 한마디로 준비안된 공약이었다.
임기전반기 2년의 금싸라기 같은 시간을 소모적 논쟁으로 허비하며 시민분열의 원인제공을 한 시장께서 이제와서 중전철 주장 시민들을 과연 이기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다.
백번 양보하여 시민들이 이기적인게 왜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시민들은 자신들의 이익과 권리찾기에 기본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각자 자기처지와 이해관계라는 프리즘을 통해 시정을 이해하고 들여다본다. 이렇게 다양한 이해관계가 모아지면서 상호 충돌할 때 이것을 조정하고 이해시켜 시정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게 풀뿌리 리더십의 요체이다.
리더십의 핵심은 철학과 비전창출, 소통능력이다.
이 바탕위에서 공약이 나올 때 비로소 그것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전철 공약에는 공약만 있지 그 바탕이 없었다. 마치 mb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이 그 바탕에 ‘삽질정신’말고 무엇을 담고 있는지 국민들이 알 수 없듯이 말이다.
어떤 방식, 어떤 내용이 되었든 참여정신은 무관심보다 위에 있다.
이런 점에서 신도시 주민들의 참여열기와 인적역량은 김포시정발전의 에너지임이 분명하다. 이 열기를 긍정적 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은 위정자들의 몫이다.
모쪼록 더 이상 김포시 도시철도 논란이 소모적으로 흐르지 않고 김포발전을 위한 생산적 공론의 열기로 승화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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