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찐한 만남 -트위터 글모음, 9월 16일 저녁

김포대두 정왕룡 2009. 9. 16. 18:51

<1>

별로 본적이 없는데 한두번의 만남으로 오랜 죽마고우를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때의 훈훈한 기분을 맛보신 적이 있나요? 더구나 그 만남이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이라면 의미가 색다르겠죠?

 

<2>

어제 고촌읍 모 아파트 입주자 분들과의 만남이 바로 그런 자리였습니다. 더구나 80년대를 함께 한 공감대가 가슴 언저리에 진하게 배어있으면서 시대정신에 대한 잔상을 기억하는 분들과의 만남이 지금도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3>

블로그에 대학 동기 여학생이 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경어체의 문구사용이 왠지 어색하기만 하더군요. 제 사진보고 몰라보게 변했답니다. 멀리 있는 줄 알았던 그 친구가 바로 옆동네인 부천에서 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4>

노래를 잘했던 친구로 기억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직장인 밴드를 하고 있다며 축제때 불러달라고 전화번호까지 남겼네요. 20년이 넘는 시간을 뛰어넘는 만남의 기분이 어떨까요?

 

<5>

내일 서울시에서 열리는 한강주운수로 공청회에 반대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보내온 공문에 토론자 명칭이 '의견진술자'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의견진술'이라는 용어가 경찰에 불려나가는 느낌이 들어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6>

요즘도 각 마을단위 소식이 시청이나 시의회에 보고되어 올라올 때 '동향파악'이라는 용어를 쓰곤 합니다. 5공시절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이 용어가 사라지기는 커녕 더욱 강화될 듯 싶습니다.

 

<7>

국정원에서 박원순 변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걸었다고 하더군요. 국가가 명예훼손 당사자인지도 의문이지만 도둑이 제발저린다는 속담이 이 경우에 맞지 않을까 싶네요. 당당하고 대범하지 못한채 이미지 포장에만 열심인 현 정권이 측은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