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깊어간다는 표현이 맞을까? 세상은 잠들어있는데 이 새벽을 열 사람은 누구일까? 어디로든 뛰쳐나가 이 새벽의 깊음을 뒤흔들고 싶지만 나에겐 그럴만한 용기가 없다.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딸아이의 중간고사가 임박했다. 지난학기에 중단했던 인터넷 강의를 한달만 듣게 해달라고 해서 '이번엔 제대로 듣겠다'는 다짐을 받고 동의해주었다. 이번에는 학교 수학 반편성을 기필코 바꾸어 보겠다고 다짐하는데 결과는 두고봐야 할것 같다.
수능시험 성적 성취결과가 전국 각 학교별로 분류된 자료가 공개되어 버렸다. 교육부 장관이란 작자가 국회의원 한사람의 질문을 방어해내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전국 학교를 성적별로 서열화하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것이다. 교육철학 실종이란 말이 실감난다.
가을 소나기가 대지를 훑고 지나간 자리에 상념자락 한뭉텅이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여름 소나기는 청량감을 안겨주는데 가을 소나기는 마음을 스산하게 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남이 이끌어주는 휠체어에 의지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잊혀진다.
딸아이 전자수첩을 고치러 일산에 갔다. 센터 직원이 한참 만지작 거리더니 정상이라고 한다. 다음부터는 사용자에게 부탁해 꼼꼼이 하자 내용을 적어오라며 그냥 돌려준다. 그냥 무턱대고 가져갔던 내가 민망했다. 앞뒤를 꼼꼼이 살피지 못한 내탓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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