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민주당을 탈당한거요? 이번에 큰 실수한거 알아요?" 정치전문 컨설팅을 하는 후배와 몇년만에 우연히 통화를 하게되었는데 다짜고짜 따지고 든다. 딱히 할말이 없었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고 대답했더니 '실수'라고 거듭말한다.
그냥 내 뿌리 찾아간것 뿐인데, 탈당 당시 숱하게 듣던 소리를 또 들으니 뻘쭘하기만 하다. 나를 걱정해주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야 한없이 고맙지만 현실분위기 파악못하는 치기어린 행동으로 비쳐지는 것이 씁쓸하기만 하다. 정치판에서 낭만이란건 사치일런지..
'노랑색 피가 흐르는 형!' 또 다른 후배가 전화목소리로 탈당 기자회견문 한 대목을 들먹이며 시비를 건다. ㅎㅎㅎ '내몸에는 노랑색 피가 흐른다'는 표현이 히트작인건 틀림없지 싶었다. 그냥 내 갈길을 갈 뿐인데 주변의 염려가 계속되는게 부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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