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 운동장에 나가 저녁운동을 하였다. 운동이래봤자 트랙을 속보로 걷는 것이다. 걷다가 두바퀴 정도 뛰었더니 금새 지친다. 내 몸이 많이 무너진 것 같다. 일에 파묻혀 지낸다는 것이 건강을 소홀히해도 된다는 것은 아닌데 나는 왜이리 게을러졌나.
온종일 지끈거리는 머리로 해결안되는 문제와 씨름했다. 머리가 너무 뜨거워져 운동장에 나가 찬바람을 맞고나니 정신이 좀 개운해진다. '전선'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전선에 서 있기나 한것일까? 내가 갖고있는 판단력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떠오른다. 그래도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은 부럽다. 그러한 여유마저 없이 밀려오는 물결을 멀건히 바라봐야만 하는, 그리고 그 물결이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겨야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운명'이란 두 글자가 나에겐 너무 버겁다
해야만 하는 일과 하고싶은 일이 일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나란 사람에게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이고 하고싶은 일은 도대체 무엇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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