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유정복 의원의 세종시 원안추진 발언을 대하며.

김포대두 정왕룡 2009. 10. 31. 12:10

유정복 의원의 세종시 원안추진 발언을 대하며.


유정복 의원이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세종시 추진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원안추진을 강력이 촉구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당연한 내용이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용기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허전한 느낌을 지을 수 없다.

박근혜 전대표의 ‘세종시 원안추진’ 발언이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잇따라 나온 의견이라는데서 다가오는 허전함은 나만이 갖는 느낌일까?


같은 계보사이의 팀플레이라고 봐야하나? 아니면 모시는 맹주에 대한 충성 제스처인가?

박근혜 발언전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일까?


요동치는 정치판에서 어쩌면 청와대의 뜻을 거스르는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의 생리구조상 용기있는 행동이라 느껴지지만 2% 허전함의 크기가 만만치 않다.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가 가치철학의 일관성이라 생각한다.


대운하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경인운하는 적극 찬성하고, 4대강 사업은 침묵하면서 세종시는 반대하고...........지역구 김포에 또 하나의 재앙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서울시의 한강운하 사업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발언도 없고...김포공항의 국제공항 복귀 움직임에 대해 언론 플레이말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미디어법은 찬성표! 만일 박근혜 전대표가 미디어법을 반대했다면 찬성표를 던졌을까?


미디어법만 제외하면 이 모든 사안이 국토해양위 소속 사안이다. 지난 시기 건교위 소속에 연이어 국토해양위 소속으로서 연 4년간 노른자위 상임위 배정을 받은 유정복 의원의 모습에 허전함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국회의원은 한사람 한사람이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소속정당과 모시는 맹주에 대한 입장도 고려해야 겠지만 자신의 정치철학과 소신이 무엇인지 일관되게 제시해야할 의무도 있다. 그렇지 않은 채 시민의 가슴을 울리지 못하고 정치공학적 사고만 난무한다면 그 모습이 언젠가는 시민들에게 그 본색을 간파당하고야 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치인, 정치가가 되지 못하고 정치꾼에서 머물러 버릴지 모른다는 유정복 의원에 대한 느낌이 나의 기우이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