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광화문 스노보드장, 그리고 한강운하.

김포대두 정왕룡 2009. 12. 13. 06:28

광화문 스노보드장 전경 사진을 보았다. 숨이 콱 막혔다. 오세훈 막가도 너무 막간다. 그것을 칭찬했다는 mb는 그렇다 치더라도... 청계천 콤플렉스 산물이다. 신문선이 역사성과 시대정신을 거론하며 맹비판했다. 이제 광화문 연가는 노래속에만 존재한다.

 

한강 르네상스니 뭐니할때부터 진작 알아봤었다.

'인문정신의 부활이 르네상스의 본질인데 콘크리트 처바르는 사업에 르네상스라는 용어를 감히 누가 가져다 붙였는가' 작년에 경인운하 토론시 패널자리에서 서울시를 비판하며 한 소리다.

 

다른사람은 몰라도 오세훈 당신은 최소한의 합리적 상식선은 지킬줄 아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래도 환경운동연합 임원이었고 민변출신 변호사 아니었던가. 역시 그나물에 들어가면 그밥이 되는건가.

아니면 당신의 역사의식 빈곤함이 원래 그정도였던가.

 

나는 내일 김포시 의회석상에서 시장을 춣석시켜 당신이 그렇게도 집착하는 한강운하사업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칼질한다. 이미 뱃속에 기름끼가 가득찬 당신이야 일개 기초의원이 떠들어대는 소리가 들리지도 않겠지만 김포는 당신생각대로 한강이 칼질되면 완전 망가진다.

 

오세훈씨. 그거 아는가 .

김포시의회에서 두달전에 서울시 한강주운수로 사업 반대결의안을 채택한것을.

나는 그때 반대결의안을 시의회 본회의석상에서 읽어내려가면서 이 결의안이 얼마만큼이나 효과를 발휘할 지 솔직히 의문이었다. 그런데 왜 했냐구? 역사의 기록이라도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대강 사업 하는 모양새를 보니 이것은 기록남기는 등의 소극적 대응이 얼마나 순진하고 낭만적인 생각이었는지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

 

광장은 소통의 공간이다.

소통은 관심과 참여에서 나온다. 시민들의 손과 발을 꽁꽁 묶어놓고 감히 소통을 운운하지 말라.

 

강은 흐르는 것이 본질이다.

그런데 이 물을 가두어놓고 그위에 5천톤급 배를 띄워 온갖 쌩쇼를 벌이겠다고?

그러면서 용산과 여의도를 한국의 맨하탄으로 만들겠다고 하는데....당신 한강 수심이 몇미터인지나 아는가?겨우 1.5미터에 불과하다. 그런데 그것을 6미터깊이로 파헤쳐 배를 띄우고 수상스키를 즐기겠다고?

 

강물은 흐르고 공간은 열려야 한다.

 광화문 한복판에 떡하니 버티고 선 저 흉물단지는 역사의 숨결마저 억압하고 있다.

저렇게 할거였으면 일본 총독부는 왜 철거했을까?

자치단체장의 일은 저런 일 하라고 뽑아준게 아니다. 왜 저렇게 치적과시에 집착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