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
입 닫을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침묵 속에서
갈망을 인내한
나의 시간은 지고 있다.
침묵의 교실…….
종례가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시계침 소리와 그리고
머지않아 가방 매는
종례를 향하여
나의 시간은 꽃답게 죽는다.
30분 연장 !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며
쿠르릉쾅 기대가 절망이 된 이 시간.
나의 친구. 나의 집
눈에 눈물 고인 듯 성숙하는
친구들의 슬픈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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