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 아라리에서 조강을 바라보다
-금요일과 토요일 연 이틀 통진 아라리 공연을 보았다.
김포에 거주하시는 사할린 어르신들이 두곳에 흩어져 계시다보니 돌아가면서 공연을 관람시키는 일을 돕다보니 그리 되었다. 애당초 사할린 어르신들 공연관람 도우미 역할로 따라갔었는데...막상 두번 다 공연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전문 연기인들이 아닌 마을분들이 엮어가는 농경문화의 소박함과 진솔함은 고향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었다. 통진을 가로지르는 조강거리, 그리고 그 거리의 끝지점인 조강포 나루, 지금은 남과 북이 갈리는 탓에 사라져버린 조강포의 옛 기억을 되살려내려는 의지가 그 안에 담겨있었다.
극중에서는 나도 모르게 함께 흥에 겨워 어깨를 덩실거리고 극이 끝난후엔 뜨거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다시금 조강거리에 사람들이 넘실거리고 조강포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통진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그날을 꿈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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