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자유인 유시민

김포대두 정왕룡 2014. 1. 5. 22:51

<자유인 유시민>


자유인 유시민을 만났다. 참여 네트워크에서 주최한 토크쇼 대담에 나온 유시민은 옷차림에서부터 진짜 자유인이었다. 다음 세상에 가서나 정치를 재개할 생각이라 말하는 그를 보는 마음이 여전히 안타깝다. 그는 홀가분하고 자유로워 보였지만 역설적으로 그러한 모습이 시대상황과 겹쳐지며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유시민 같은 이를 받아안지 못하고 내쳐버린 우리정치의 포용력의 한계가 안타깝다. 그 모습에 노무현이 '정치하지마라' 했던 말이 겹쳐진다. 

이땅의 '정치'가 여야를 떠나 여전히 특정부류의 전유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며 답답함이 밀려든다. 안철수가 이 벽을 뚫을 수 있을까? 진짜 모르겠다. 하지만 이해관계와 별도로 그와 그 주변의 시도가 국민이 바라는 순방향으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