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와 김포터미널에 대한 정해창회장님의 견해에 대해
-다음은 정해창 고촌 아파트 연합회장님께서 제 연재글 김포걷기 기행중 김포터미널 부분에 대한 댓글입니다. 토론해볼 부분이 있어 함께 올려봅니다.
<정해창>
결과론이지만 김포터미널과 아라뱃길이 생기지 않았으면 쌀 몇백가마 나오고 말 평범한 들판으로 끝이지요..경인운하가 우격다짐으로 만들어졌으나 김포시에 인계되면 시설 관리 운영비 15억원은 들겠지만 시설을 잘 운용하면 몇백억 경제효과도,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있는거고요..향후 10~20년만 봐도 김포 경제에 도움이 될수있는 공간이 생긴거로 봅니다..국가입장에서는 투자대비 멍청한 효과겠지만 김포경제로보면 막대한 시설비 안들이고 기반시설 물려받았으니 이제 경제적 운용기술이 남았는데 이걸 사업개념으로 활용할수있는 김포시청의 적극적 의지나 전문가가 있는지 의문입니다..두고봐야지요..불꺼지는 잔디구장이나 만들고 말지 불안꺼지고 수도권시민이 구름같이 몰려올 공간으로 바뀔지...
<정왕룡> -방수로 계획과 경인운하를 구분해서 바라보셔야 합니다.
회장님. 제 생각은 회장님 견해와 바라보는 시각이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오해하고 있는것이 경인운하 추진이전에 방수로 공사에 대해 추진측과 환경단체, 그리고 참여정부 사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버린 경인운하 추진측의 행태에 대해서까지 언급하는 것은 일단 자제하고요. 실재 방수로 계획과 경인운하는 겉으로 보기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강폭의 차이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보다 더 크고 결정적 차이는 운하는 평소 물을 담아두는 곳이라 친수활용 공간이 제한되는 반면에 방수로는 평소 물을 비워두었다가 홍수시에만 활용하는 여유공간이 많다보니 주변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더 많았다는 것이죠.
제가 이 사실을 장황하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우격다짐식 경인운하가 아니더라도 보다 적은 비용으로 주변 경지정리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개발계획이 방수로 추진에 의해 이미 계획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입니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이나 김문수 지사조차 이것을 구분못하고 정치논리와 개발여론에 편승해 갔던것이 오늘날 경인운하의 초라한 결과물인 것입니다.
두번째는 경인운하로 인한 경제효과 여부입니다. 회장님은 우격다짐식 개발이라도 추진되었기에 김포라는 왜소 지자체로서는 엄두도 못낼 사업을 그래도 국가에 기대어 한것이고 이것을 활용하는 부분은 김포의 몫이 아니겠나고 말씀 하십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시의원 시절 유정복 의원과 강경구 시장, 그리고 경기개발원 전문가들에게 경인운하가 김포에 어떤 이익이 있냐고 줄기차게물어왔지만 별다른 대답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겨우 돌아온 대답이 50여명 안팎의 일자리 창출, 지역 건설기업들의 경제활동 참여 등이었지만 이것마저도 확증자료가 없는 상황입니다.
김포터미널은 수자원 공사의 전유물입니다. 김포시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들어서는 아울렛이나 호텔등이 지역경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규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더구나 명박정부 시절 날치기 통과된 친수구역법은 4대강인근 2킬로미터 지역의 개발권을 수자원 공사에 부여했습니다. 김포터미널에 대한 김포시의 권한은 극히 제한적인데 시설관리 인수비용은 매년 15억원씩 시민의 혈세로 충당하라는 기가막힌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것..비판만 할게 아니라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자는 회장님의 견해 저도 절대 공감합니다. 하지만 지나온 과거를 교훈삼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것은 또다른 잘못의 반복이 될 것입니다. 유정복 국회의원, 강경구 시장님등 당시 김포지역 위정자들은 이에 대해 큰 반성을 해야 한다고 저는 감히 소리칩니다. 특히 유정복 의원은 국토해양위 소속의원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어떤 공부를 하고 대책을 세웠는지..저는 지금도 묻고 싶습니다.
회장님 말씀처럼 김포 터미널 활용에 대한 전권이 그나마 김포시에 있다는게 확인된다면 저는 위안을 삼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로 줄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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