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동 국립묘지 대통령 묘역.
김대중이라 이름이 새겨져 있는 곳에 인사차 들렀다.먼 이국땅 만델라의 서거를 애도하면서도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가까이 하길 꺼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상당수인 이땅. 그의 묘역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지른 국민을 보면서 그는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우리 현대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삶 자체가 여전히 상당수의 국민들에게는 존중의 범주 바깥에 놓여있는 기막힌 현실이다. 국립묘지에 묻히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버젓이 함께 누워있는 이곳에서 그는 사후에도 여전히 평화와 용서, 화해의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듯 하다.
그래도 우리 아이에게 말해줄 수 있어 좋았다.
만델라 서거때 그 못지않은 세계적 평화 인권 지도자가 우리 곁에 있다가 먼저 가셨다고..그분의 삶에 비하면 아빠가 겪고있는 어려움은 비교자체가 안된다고...그리고 87년 대선직전 대학가 모의 대통령 선거때 아빠가 그분의 이름으로 출마하여 유세도 하고 당선 기자회견까지 한 일이 있었다고.
우리는 평화를 말하면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잊어선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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