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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을 아시나요? -황금포구 조강이야기(1)

김포대두 정왕룡 2015. 3. 3. 05:40

조강(祖江)을 아시나요? - 황금포구 조강 이야기(1)

백두대간에서 시작한 한강은 수천리를 흐르며 지역 곳곳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워졌습니다. 동강(영월), 여강(여주), 서강(마포)등이 그 예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사라져 버린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조강(祖江)입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부터 가까이는 유도 섬까지, 멀게는 예성강너머 말도 섬까지를 조강이라 불렀습니다. 글자 그대로 할머니 할아버지의 강, 조상님들의 강이라는 뜻인거죠.

왜 선인들은 이곳을 조강(祖江)이라 불렀을까요? 백두대간 아기 샘물에서 시작하여 청년기 하천을 지나 중년기 한강과 임진강을 구비치고 이제는 서해로 흘러들어가기 앞서 세상만물의 이치를 깨닫고 아우르는 황혼의 강, 노을의 강을 말함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상상해 봅니다.

* 조강 이야기는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