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제대로 된 풀뿌리가 되기위해!-마송국화님께..

김포대두 정왕룡 2006. 8. 19. 20:15
 

마송국화님.

안녕하세요. 풍무동의 정왕룡입니다.

태풍이 그나마 이 정도에서 그친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안심하기는 빠른가 보죠? 거의 매일같이 마송형님의(그냥 이렇게 불러도 되겠죠? 조폭의 형님문화와는 다른 이웃집 형처럼 여겨져서 제 맘대로 그냥 불러봅니다.) 날씨소식을 들으면서 단지 하루일과 수행을 위한 정보정도로 치부했던 일기예보를 새롭게 보게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농민들에게 날씨상태는 생업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이란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면서 이젠 하늘을 바라다 볼때 예사롭게 여겨지지 않는군요.


아까 마송형님의 블로그에 여행갔다가 선거관전일기란을 재밌게 읽어 보았습니다.

저의 지난 날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구요. 5.18 대목에서 이한열의 사진을 볼때는 코끝이 찡하기도 했고(허락없이 퍼갔습니다.)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을 들었을때 저역시 선거에 미칠 영향을 먼저 생각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반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농사일로 무척 바쁘실텐데도 선거관전 일기까지 남기셔서 저같은 사람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드시니 두렵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선거가 끝난지 석달, 임기가 시작된지 두달이 되어가는군요.

솔직히 뭐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허둥거리다 시간이 흘러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 일년정도, 보통은 이년정도는 지나야 윤곽을 잡을 거라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저는 임기내내 허둥대다가 끝나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마송형님의 글처럼 저는 시민이 대주주로 있는 김포주식회사에 4년 계약직으로 채용된 사람인데 얼마나 제대로 봉사할 수 있을지 두렵기만 합니다.


분명한 것은 마송형님같은 분들이 항상 저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해야만 하는 현실입니다. 이거 제대로 안하면 언제 회초리 들고 달려올지 몰라 벌써부터 겁이 납니다. 그냥 풍무동에 파묻혀서 앞마당 뜯어고치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걸로는 어림없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납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일, 한번 열심히 해볼랍니다.

격려 많이 해주시고요.  오늘 이만 물러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