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고촌 수기중문제, 교육청 3.1절 집회현장에서

김포대두 정왕룡 2007. 3. 2. 11:08
 

<오늘 이 자리에 막상 서게되니 제가 과연 여러분들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반문하게 됩니다. 수년전에 주민여러분들께서 앉아계신 이 자리에서 초등학교 주민대책위원장 자격으로 저 역시 똑같은 목소리를 외쳤던 당사자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주민들의 바램은 한결같은데 행정서비스는 그 요구사항을 적절하게 담아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간 이 문제를 접해오면서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찾으려 노력하였지만 기초의원이 할수 있는 역할에 제도적 한계를 절감할 때 마다 찾아오는 자괴감을 곱씹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26일 교육청 간담회때 ‘학부형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이 문제를 생각해보는 공직자의 모습을 한사람도 접할수 없다’는 질타를 한 주민에게 들으면서 낯 뜨거워 혼났습니다.


오늘이 3.1절입니다.

기미년 만세운동의 의미를 가족과 함께 되새겨 보면서 단란한 시간을 가져야 할 이 날에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여러분을 앉아있게 만든 원인제공자의 한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으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아까 유정복 의원을 가까이서 보좌하시는 분을 만나 국회의원께서 이 문제에 적극개입해 달라고 부탁드렸고 긍정적 답변을 들었습니다.


제가 할수있는 일은 여러분 옆에 서서 이렇게 현장을 지키는 일이 전부입니다. 정치인들이 그 어느 집단보다 불신을 받는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식의 거창한 말을 남발하지는 않겠습니다. 여러분들과 아픔을 함께 하며 항상 현장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다시 출발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만 물러갑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