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현대건설 유감......

김포대두 정왕룡 2007. 5. 24. 20:28
 


*현대건설 유감......*


23일 오후 4시에 고촌면사무소에서 수기중 개교건등 고촌현대 아파트 입주로 인한 제반문제를 의논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시청, 교육청 담당자, 입주민대표, 현대건설과 조합측이 참여한 간담회는 초반부터 진행이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천둥 근린공원 조성, 대보천변 도로개설 등의 문제로 주민과 행정당국간, 혹은 건설회사, 조합측과 날카롭게 부딪혔던 분위기는 ‘수기중 개교건’에 가서 최고조의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인근부지로 이전하는 고촌초교 부지에 08년 3월 임시개교를 한 뒤 그해 6월 수기중 건설이 완공되면  정식이전하기로 잡정 합의점을 찾았던 현안이 현대건설측의 입장번복으로 암초에 부딪힌 것입니다. 08년 3월 개교의 결정적 요소였던 동년 2월입주를 구두약속한 현대건설이 공문서를 통한 답변을 미루다가 ‘불가’쪽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당초 계약상 입주예정일인 08년 4월 입주를 두달정도 앞당겨 2월로 조정하면 비용절감면에서도 건설사측에 유리하다고 호언장담했던 현대건설측은 이제와서 ‘제반 기반시설공사 완공의 어려움’을 들고 나왔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중학교 자녀를 둔 가정만 2월입주하게 되면 두달가량 비어있는 타 가구들에 대한 관리비용 부담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듯 합니다.


현대건설측이 들고 나온 이유는 듣기에 따라선 나름대로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존에는 ‘조기입주는 문제없을 뿐만 아니라 회사쪽에도 도움이 된다’고 공식석상에서 답변했던 모습이 정작 타 주체간 합의점을 찾아가는 시점에서 번복을 하여 찬물을 끼얹은 행위입니다.


국내 유수의 대형건설사에서 두달정도 입주를 앞당기는 데 이러한 문제가 없을것을 당초에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유가 안됩니다. 결국 시청, 교육청, 주민간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사안이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것을 예상하고 건설사의 체면을 차리는 립서비스용 멘트를 날렸다가 예상과 달리 합의점이 찾아지자 서둘러 번복을 했다는 해석밖에 안나옵니다.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주민대표들의 어깨가 참으로 무거워 보였습니다.


“김포시민이 되어 의원님을 적극 밀어드릴려 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입주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주민대표 한 분이 씁쓸한 얼굴로 말하는데 달리 위로의 말을 건네드릴 수 없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회의 종료시 마무리 발언을 한 내용입니다.


<그간 수기중 문제로 주민들뿐만 아니라 행정당국, 교육청등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쏟아왔다. 가까스로 고촌초 부지에 임시개교를 하기로 합의점을 찾아 진짜 기뻤다. 그리고 이러한 결론에 이르기까지 ‘조기입주’를 약속하는 등 적극 협력을 하여주신 현대건설측에 감사하는 마음이 컸다. 주변분들에게 ‘역시 현대는 다르다’는 말을 하고 다녔을 정도다.


그런데 오늘 여기에 와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나도 참여한 여러번의 관계자 협의에서 ‘현장건설 소장’이 직접 참여하여 ‘문제없다. 오히려 우리도 이득이다’고 대답했던 말이 기억에 선명한데 지금에 와서 말을 번복하면 어쩌자는 것인가. 만일 현대건설측이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풀지 못한다면 향후 김포지역사회에서 ‘이미지 저하’등 유형 무형의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나도 내입으로 ‘모든것이 해결된 것’인양 외치고 다녔기 때문에 원인제공을 한 현대건설측에 대해 그 책임을 돌리는 발언을 다시 하고 다녀야 하는 꼴사나운 모습을 연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모쪼록 남은 여유기간에 현대건설측에서 이 문제를 순리적으로 풀어서 막판 고비를 잘 넘겼으면 한다. 현대건설의 전향적 노력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