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김상철 김포시 학운협 회장의 정치적 발언에 우려를 표한다.

김포대두 정왕룡 2007. 12. 23. 09:19
 

-김상철 김포시 학운협 회장의 정치적 발언에 우려를 표한다.-


지난 12월 20일 김포시 학교운영 협의회 주최의 송년행사장은 유필선 김포 교육장을 비롯, 유정복 국회의원, 강경구 시장, 경기도 교육위원, 그리고 관내 초.중.고 교장및 각급학교 운영위원들이 함께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김포시 교육현장을 지키는 핵심적 인사들이 모여 우의를 다지고 백년지대계를 함께 고민하며 2008년도를 새롭게 다짐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만남의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본인역시 초대를 받았을 때 이러한 취지에 적극 공감하여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자 시민을 대표하는 공인의 한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였다.


하지만 이날 행사를 준비하는 수장으로서 김상철 김포시 학교운영협의회장이 본 행사장에서 행한 정치적 발언은 행사취지를 벗어난 대단히 부적절한 내용이라 판단되어 다음과 같이 견해를 표하고자 한다.


김상철 회장은 당일 대회사에서 ‘정권교체는 민심의 반영, 무능한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 운운하며 발언시간의 상당부분을 전날 있었던 대선결과에 대한 해설에 집중하였다. 특히나 등소평의 어록으로 유명한 ‘흑묘 백묘론-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잡으면 된다’는 말까지 인용, 경제살리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여 행사장을 경제인의 만남의 장으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했다.


본인은 민주주의 가치를 옹호하는 한사람으로서 김상철씨의 개인적 정치관에 대해 굳이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날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김포의 백년지대계를 고민하는 학운협 회원들과 교육현장을 지키는 분들의 만남의 자리가 아니던가. 많은 분들이 연말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참석한 신성한 교육행사의 자리에서, 중언부언하며 대선에 대한 개인적 평가를 늘어놓는 행동을 보면서 본인은 특정 정치인의 대선승리 축하자리가 아닌가 의심할 정도였다.


아시다시피 김포외고사태로 인하여 모처럼 도약하려던 김포교육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단군이래 김포가 이처럼 유명해진 일도 처음이다’는 자조섞인 소리가 공공연하게 나도는 상황이다.

이런 때일수록 김포 교육인들 만남의 자리는 땅에 떨어진 김포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뜻을 합치고 우의를 다지는 정갈한 마당으로 자리매김 되어야 했다. 그런데 이날 행사를 주관하는 학운협의 수장으로서 공식행사 한복판의 대회사 시간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김상철 학운협 회장의 언행은 이러한 취지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그 자리에는 유정복 의원등 이번에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인사들뿐만 아니라 본인을 포함한 대통합 민주신당 소속 정치인들도 초대를 받아 함께 참여한 자리였다. 그런데 손님을 초대해놓고 덕담을 나누기는커녕 코앞에서 대선승리를 자축하며 상대당의 패배를 비아냥 거리는 언행들은 김포 각급학교 운영위를 대표하는 학운협 회장으로서 과연 적절했는지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당일 행사에 참여한 수많은 교육인들 및 내빈들에게 결례를 범하고 행사장을 정치선전 도구화 시켜 버린 김상철 학운협 회장의 행태에 대해 심각한 자존심의 상처를 입었을 뿐만 아니라 행사장의 장식품으로 전락한 듯 모멸감을 느낀 사람으로서 본인은 다음의 견해를 표하는 바이다.


1. 김상철 학운협 회장은 당일 자신의 언행에 심각한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     하고 김포시민 앞에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김포시 학운협 회장으로서 기본적 자질이 의심되는 바 차제에  회장직 사퇴여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것을 조언한다.


2. 김포교육의 수장으로서 당일 행사를 지켜보았던 유필선 교육장의 이에   대  한 견해를 묻고자 한다.


3. 김포시 학운협은 정치적 풍향에 민감하기보다 김포교육의 앞날만을 걱정     하고 대안모색에 주력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권고한다.


                 2007년 12월 24일   김포시 의원 정왕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