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아듀! 일초무적님.

김포대두 정왕룡 2008. 1. 13. 20:10
 

*아듀! 일초무적님.


‘간암으로 투병하셨던 일초무적님의 부고를 알려드립니다.’

오랜만에 들렀던 네이버 카페 ‘아름방’에 올려진 글을 보면서 한순간 충격이 밀려왔습니다.


‘일초무적님이 운명을 달리하셨다니!’

한번도 뵌 적이 없는 분의 운명소식에 이렇게 허전함을 느껴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 ‘아름다운 내집갖기’ 까페가 있습니다. 그곳을 만든 초대 시샵이었고 김포 장기동 신도시 입주예정자 모임에서 많은 활동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초무적’이라는 아이디 만큼이나 내공이 많은 분이었고 주민간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때마다 선이 굵은 글을 올려서 방향타를 잡는데 기여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프에서 뵌 적도 없고 인터넷 상에서도 직접적 의견교환을 나눈 적도 없지만 언젠가 이루어질 만남을 기대하며 간접적 교감을 나눈 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전철, 중전철 논쟁으로 김포사회가 시끄러울 때 감정적 언사로 치고받고 하던 여타의 주장과 달리 차분히 자신의 논리를 세우며 묵직한 주장을 펴나가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를 ‘재선을 의식하여 너무 풍무동만 생각의 중심에 놓고 다니는 의원’으로 걱정하는 말을 하였을 때 그 말속에 담겨있는 뜻은 좀 더 김포라는 큰 그릇을 염두에 두길 바라는 기대감의 표현이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자신이 두발을 딛고 서있는 고장에서 전형을 만들어 타 지역에도 확산시키고 싶은 욕심’은 정치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저의 심정을 피력했던 일도 생각납니다.


비록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이 다르다 보니 그 속에서 의견을 달리하고 논쟁의 한복판에 서있었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감은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포지역 사회의 소속원으로서 향후 좋은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랬는데 오늘 인터넷 까페방에서 갑자기 접한 부고 소식은 깊은 상심을 불러 일으 킵니다.


‘건강이 세상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임을 다시한번 느껴봅니다.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일초무적님.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이 세상에서 맺어지지 못한 인연을 아쉬워해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