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정리정돈의 맛

김포대두 정왕룡 2008. 12. 18. 07:21

*정리정돈의 맛*


성미에게 항상 듣는 말이 '정리정돈'의 소중함이다.

그런데 그게 도무지 쉽게 되질 않는다. 정리정돈의 첫걸음은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버리질 못하겠다.


책들, 옷들, 가재도구들.....

그러면서도 이런 것들을 잘 간수하고 애정을 쏟느냐...이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냥 방치상태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 필요하지 않은 것 분류해두라'는 성미의 말을 들은지도 벌써 몇 달째다. 너저분한 옷장 앞에서 아직도 여름옷이 정리되어 있지 않은 나의 모습에 나도 할말이 없다. 드디어 참다못한 성미가 팔걷어 부치고 나섰다. 한 10분 지났을까?


방안이 환하다...진짜 환하다....

나는 근데 왜 진작에 이렇게 하지 못했지?


그냥 내 물건에 대한 애정을 빙자한 게으름이라는 말밖에 떠오르질 않는다.

문제는 나의 이러한 습관이 누리에게도 간간이 보인다는 것이다.


"보아하니 당신 의원 사무실의 풍경이 훤해요...여기저기 몇달째 정리안된 서류더미 쌓아놓은채 외부손님 오면 안을 자리도 없이 그안에 파묻혀 있죠? "

성미의 말이 진짜 족집게다...


천성일까? 습관일까?

정리정돈 이라는 말이 나와 친구가 되는 날을 언제나 만들 수 있을까?

 

그래도 군대있을 때는 나름대로 정리정돈 잘 한것을 보면 고치지 못할 것은 아닐것 같은데...


정리정돈!

새해에 고쳐야 할 나의 첫 번째 과제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