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수도과장의 울먹임

김포대두 정왕룡 2009. 1. 21. 07:53

*수도과장의 울먹임.*

 

어제 의원 주례회의에 수도과장이 들어와서 '단수사태' 전말에 대한 보고를 하였다.

그간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고생을 한듯 얼굴이 초췌해 보였다.

 

강서구 지역에서 일어난 예기치 않은 수도관 동파사태로 인한 김포시 전역의 단수사태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듯 하다.

 

수도과 직원들을 비롯하여 김포시 공무원들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많은 고생을 한듯 했다. 임시 콜센터를 운영했는데 시민들의 항의에 전화를 받던 직원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한 사례를 말할 때 수도과장께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번 사태수습 과정에서 상하수도 사업소 직원들이 겪은 심적부담의 무게가 느껴지는 듯 했다.

 

안타까운 것은 공무원들의 이러한 노력에 비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행정의 무능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선입관일까? 고정관념일까?'

분명 옆에서 지켜본 공무원들은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서 행정에 대한 불신이 점점 더 쌓여만 가는 것은 왜일까?

 

수도과장에게 두가지를 말했다.

고생한 것은 알지만 사태 수습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복구 과정과 시간대 수습과정을 명료하게 알려주어 주민들 각자가 대처할 준비를 하게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와 인천시에 3억원이 넘는 피해액에 대한 손실보상 요구의 가능성 여부를 물었다. 당초 인천시와 원수공급 계약을 할 때 우리가 '을'의 입장인 약자의 처지에서 조건에 서명했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이었다.

 

전화위복이라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고양 파주쪽에서 연결되는 별도의 독자적 원수공급 파이프 라인 공사에 탄력이 붙을 듯 하다. 사태전말을 면밀히 검토하여 새로운 메뉴얼을 만들고 시민들의 행정 체감지수를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