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모범의원 선정 수상소식?

김포대두 정왕룡 2009. 3. 17. 03:56

어제 유력 경제 중앙일간지 기획취재부 차장이란 분께서 전화를 주셨다.

내가 지방자치 모범 의원으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면에 인터뷰 기사도 싣고 상패도 수여받게 되었단다.

그외에 덧붙이는 여러말을 듣고 있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 도중에 말을 자르고 질문을 던졌다.

 

"혹시 협찬금 부담이 있습니까?"

"아 예, 지면에 인터뷰 기사가 나가는데다 불우이웃을 돕는 명목으로 소정의 금액을 받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서 연이어 설명을 계속 해나가려 하자 괜한 수고를 끼쳐드려서는 안되겠다 싶어 도중에 다시 말을 끊고 정중히 거절을 하였다.

 

"돈이 없기도 하고 굳이 그러면서 까지 상을 받거나 지면에 오르내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쪽에서 이유를 묻자 대답으로 한 말이다.

 

작년 연말에도 공익성을 표방하는 모 단체에서 수상자 선정 소식을 전하면서 협찬금 5백만원을 요구하길래 역시 거절하였다. 그러고보니 지방의원 활동 3년동안 비슷한 제안을 받았던 경우를 떠올려보니 어림잡아 5건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이외에 도서구입, 광고성 기사제안등까지 합치면 그 숫자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동료의원들도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하였던 것 같다.

잊어버릴만 하면 계속 이런 연락이 오는 것을 보니 전국의 지방의원들 숫자를 추정해볼 때 이쪽의 마켓팅 시장규모도 제법 짭짤한 듯 하다. 작년 행감때는 혹시나 해서 김포시장의 대외수상과 관련하여 협찬내역이 있는지 자료요구를 한 적도 있다.

 

나도 상을 타고 싶은 욕심이 없는게 아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상은 아니다.

가장 뜻깊은 것은 시민들로부터 받는 마음의 상일 것이다.

 

거래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시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권위있는 상이 여럿 제정되어 나같이 상장 욕심은 있지만 기존 관행아래서는 명함도 못내미는 사람도 수상자로 선정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한다.

 

그런 점에서 얼마전에  참공약 실천을 주제로 한 메니페스토 상 수상자에 선정된 타지역 동료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