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하루 5분의 멈춤’을 읽고

김포대두 정왕룡 2009. 4. 16. 11:19

‘하루 5분의 멈춤’을 읽고


박석 교수의 ‘하루 5분의 멈춤’을 읽었다.

그간 ‘명상’이라는 것에 갖고 있던 고정관념을 허무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명상하면 왠지 산사에 들어가서 고요함에 잠기는 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 생활속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삶의 한 부분으로서 받아들이는 자세라는 느낌을 받았다.


속도의 문화에 익숙해진 우리네 삶속에서 ‘멈춤과 느림, 자기침잠의 미학’을 새롭게 인식시켜준 것 같았다. 흑백논리가 판치고 대결문화에 젖어있는 사회현실에서 주변의 모든 것을 하나로 아우르는 힘은 바로 자기내부에서 시작됨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극단적 자기 억제나 절제가 아닌, 자기내부의 욕망속에 담겨져 있는 자아를 들여다보면서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고 또하나의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려면 많은 수련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온갖 스트레스와 격무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출렁이는 감정의 파고를 다스리지 못해 허덕이던 나에게 삶을 새롭게 조명해보는 계기를 심어주어 감사하기만 하다.


멈춤은 중단이나 포기가 아니다.

감정이나 욕망은 억제의 대상이 아니다.

내부의 자아는 외적인 나에게 종속된 하위개념이 아니다.

느림은 빠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책을 덮고난 뒤 머릿속에 여러 가지 깨달음의 문구가 스쳐지나간다.

종국에 가서는 이러한 생각마저 텅 비우고 나 자신과 외부의 경계선마저 허물어버려야 할 것이다.


‘삶은 언제나 말을 건네고 있다.

마음을 들여다보면 행복이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