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4.19를 하루 앞둔 날...

김포대두 정왕룡 2009. 4. 18. 10:46

내일이 4.19다.

4월이라는 이름 자체가 코끝을 시큰거리게 하는 때가 있었다.

이제는 나도 세월의 흐름속에 둔감해지는 걸까? 달력을 보다 그 사실을 깨달았으니....

 

수유리 묘지위로 눈발처럼 흩날릴  4월의 꽃잎들을 맞으며 열사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50년 가까운 시간의 흔적속에 열사들이 흘렸을 눈물방울들을 생각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5월도 다가온다.

망월동에 가본지도 참 오래됐다.

 

해마다 4월과 5월이 오면 숙연해지는 마음도 이제는 관성화되어가는데 역사의 시계바늘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더욱 고단해진다.

 

"아직도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거요?  도대체 언제나 철들려고 그러오?"

주변에 스치는 사람들이 가끔 툭툭 던지는 소리에 그냥 쓴웃음을 짓고 만다.

 

4월, 5월, 6월은 아마도 내가 평생 이고 가야할 짐인가보다.

아니 내 열정을 지필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말이 정답일 것이다.

 

아직도 4월의 거리는 내 가슴속에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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