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란 내게 무엇인가? 아파서 신음하고 있는 친구에게 나는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다. '사람도 못알아보는 친구에게 병문안 가면 뭐하나'라는 핑계로 두번이상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이 오늘 병문안 갔다 와서 전화를 걸어왔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런때는 돈의 위대함에 새삼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뉴스란을 장식하는 위장전입, 세금탈루, 부동산 투기등등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몸'하나만 밑천인 나같은 사람들은 허탈하기 짝이 없다. 세상은 순진한 사람들에겐 여전히 부엉이 바위와 같은 존재인가보다.
미국에서 수년만에 귀국한 후배 부부를 반기는 모임이 어제 있었는데 거기도 가보지 못했다. 전화걸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도 "바쁘실텐데요, 뭘.."하며 위로의 말을 던진다.
잘산다는 것은 무얼까? 제대로 인간의 도리를 하고 산다는 것은 무얼까?
연일 휴대폰 문자로 전해져오는 부음, 결혼, 회갑연등등..........가을은 가을인것 같다.
10월이 다가온다. 추석도 멀지 않았다. 5년전 어머님이 떠나신 뒤부터 10월은 쓸쓸한 계절로 가슴에 새겨져 버렸다. 저마다 바쁘게 움직이는 10월, 수험생들에겐 막판 모든 신경을 집중하는 피말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오늘따라 엄마가 보고싶다.
'단상및 논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국민참여정당 발기인대회에서 연단에 올랐습니다. (0) | 2009.09.21 |
|---|---|
| 국민참여정당 발기인대회 연설 원고초안 (0) | 2009.09.20 |
| 한강운하 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하다 (0) | 2009.09.18 |
| 한강은 흐른다-이기영 교수님과 통화하다. (0) | 2009.09.17 |
| 찐한 만남 -트위터 글모음, 9월 16일 저녁 (0) | 2009.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