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국민참여정당 발기인대회 연설 원고초안

김포대두 정왕룡 2009. 9. 20. 11:15

안녕하세요. 저는 김포시 시의원 누리아빠 정왕룡입니다.

제가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했을 때 기자들이 내년 지자체 선거와 연관시켜 유불리 문제를 물었습니다. 그때 저는  선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민이 주인되는 제대로 된 시민주권 참여정당의 건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기자들은 다시 질문했습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내년 선거전략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를 앞장 서 지휘할 대표인물은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묻습니다. 저는 다시 대답했습니다. 시민의 힘을 믿는 것이 첫번째 선거전략이고 명망가 없이도 백년가는 정당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선거에 임하는 두 번째 전략이라고 말입니다.


흔히들 지방자치를 풀뿌리에 비유하곤 합니다. 지금이야 풀뿌리라는 말이 지방자치를 상징하는 말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풀뿌리는 소나무 껍질과 함께 고난의 보릿고개를 이겨내는 삶의 마지막 수단이었습니다. 이땅 민초들의 애환과 힘겨움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풀뿌리’라는 말이, 고사 직전인 이 나라 민주주의 위기앞에서 다시금 희망의 상징으로 부활할 것인지 아니면 썩어 문드러져 곰팡내 나는 존재로 전락할 것인지 일대 기로에 서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묻습니다. 이나라 풀뿌리의 희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풀뿌리의 희망은 어디에서 찾는게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풀뿌리가 되는 것 그 자체가 희망 만들기라고 말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당당하게 흙탕물에 손과 발을 담그고 그 속에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풀뿌리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지여러분.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몸에는 너나 할 것없이 노랑색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와 같다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덧붙여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 나라 민주주의 희망은 노랑색 피를 먹고 자라는 풀뿌리에서 시작된다고 말입니다. 2010년 6월은 이러한 피를 먹고 자라난 풀뿌리들이 온 산야를 개나리와 유채꽃처럼 노랗게 물들여 시민주권 시대를 새롭게 여는 날이 될 것이라고 저는 굳게 확신합니다. 이렇게 가슴벅찬 희망의 대장정에 참여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지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