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의 눈물을 봤다. 후배를 부둥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찡했다. '바람의 아들'이 아닌 이제는 노병의 위치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묵묵히 안으로 삭였던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의 인간적 면모를 느끼게 된다. 2009 한국시리즈 , 기억에 남을 명승부였다.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를 들었다. 참 노랫말이 아름답다. 두근 거리는 심정으로 우체통에 편지를 넣어 본 적이 언제였지? 기억이 아련하다. 그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보고 싶다. 김광석의 '흐린 가을날 편지를 써' 노랫말도 흥얼거려진다.
세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노랫말을 쓰는 사람들이 부럽다. 그분께서는 왜 나에겐 그런 재능을 안주셨을까? 며칠 안남은 보궐선거 현장을 내달리는 분들에게는 한가한 상념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10월 끝자락 창밖의 가을 풍경이 괜시리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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