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방식은 아닙니다 - 신도시 총연합회 성명서 유감.
최근 김포도시철도 역사규모와 출구수에 대한 한강신도시 총연합회의 성명서를 보았습니다. 철도논쟁 피로감에 대한 신도시민들의 정서는 충분히 이해하나 성명서 내용의 거친표현과 시장출마 후보자들에게 돌발적으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방식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성명서 2번 문항은 그간 숱하게 전개되어온 수년간의 원도심, 신도시간 철도논쟁속에 깊어진 상처가 아물어가는 시점에 그것을 다시 덧나게 하는 자극적인 표현입니다. 그 내용이 엄연한 사실이라 하더라도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은 도시철도 개통후 운영적자를 신도시 주민만이 아닌 김포시민 전체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것에 대해 신도시 이외지역 시민들이 침묵하는 것과 동일한 선상이기 때문입니다.
3번문항 표현 '지방선거에 편승한 정치적 의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는 오해를 사게끔 하는 행동입니다. 만일 이 비판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4년전 지방선거 당시 9호선 직결에 올인하여 영향력을 관철시켰던 분들의 행동에 대한 자기비판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김포도시철도를 이 상황까지 몰고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4년전의 9호선 직결주장의 폐해에 대해 그후 어떤 분들이 자기반성을 했는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절대 용납할수 없음' '책임도 강력히 물을것임' 등등의 표현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80년대의 유인물을 보는 느낌입니다. 우리모두 김포 시민들입니다. 누가 누구를 단죄할 권한도 없을뿐더러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각 시장 후보들에게 돌발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즉답을 요구하는 행위는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올리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4년전 신도시 주민들과 도시철도 논쟁을 했던 기억들도 스쳐갔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말씀정도는 드리는 지역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감히 글을 올려봅니다. 오해를 줄이기위해 성명서 전문을 함께 올립니다.
<성명서 전문>
최근 일각의 김포 도시철도 재검토 요구에 대하여 본 한강신도시총연합회는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김포도시철도의 조속한 착공과 건설이 최우선적으로 전제 되어야 함을 천명한다.
2. 김포도시철도는 가장 절대적인 건설 재원인 광역교통분담금을 납부한 한강신도시민의 의견이 최우선 반영되어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3.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일각의 도시철도 추진 재검토 요구 등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편승한 정치적인 의도로 해석할 수 밖에 없으며, 앞으로 김포도시철도 건설을 지체하는 정치적인 행위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밝힌다.
4. 현재 추진되고 있는 김포도시철도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건설 일정에 차질이 없는 한도 내에서 민관정이 참여하는 협의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도 강력히 물을 것임을 밝힌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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