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당신 찍으라고 성화야! D-21(5월 10일)
선거홍보물 만드느라고 밤잠을 설쳤습니다. 다행히도 간밤에 폴카님이 도와주셔서 사진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연가 촬영감독이셨던 폴카님같이 유명한 분이 저의 곁에 있다는게 고맙기 짝이 없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하여 오전내내 홍보물 마무리 작업에 신경을 썼습니다. 선거사무장님이신 대두령님이 이사가시는 날이라 오늘은 똘레랑스님과 함께 사무실을 지켰습니다.
점심때 얼음님이 도시락을 장만하여 가져오셨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계란위에 케찹으로 빠알갛게 ‘당선’이라 써있었습니다. 다른분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자칫 그 귀한 두 글자를 못볼뻔 했습니다. 마음이 찡했습니다.
오후3시가 넘어 다시 현장에 나섰습니다.
월드 아파트 장날이 들어서는 날입니다. 장터에서 명함을 돌리던중 진환주씨를 만났습니다.
여성후보로 열심히 뛰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정당사무실에 들러 공천장을 받은뒤 세무서에 들렀다가 선관위로 향했습니다.
“다른 후보들보다 선관위를 자주 들르시네요”
“그래야 자꾸 친해지죠. 여기계신분들도 유권자가 여럿인데요”
서류제출을 마감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월드아파트에 들렀습니다.
유영록씨, 김창집씨 두분의 사모님이 나와있었습니다. 정인국씨 비서관도 눈에 띠고 곧이어 진환주씨가 다시 보였습니다.
“우리 안마당에서 너무 자주 뵈는 것 같아요.”
넌지시 농담한마디를 건네보았습니다.
명함을 건넬때 격려해주시는 분, 웃으시는 분, 그냥 무덤덤하게 받는 분 등 다양합니다. 다행인 것은 길거리에 버려지는 명함이 거의 눈에 띄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들이 그렇게 찍으라고 성화를 부리던데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구먼? 무슨 까페를 만들었다며?” 할머니 한분이 명함을 받으시더니 이름을 확인하시는 순간 웃으시며 말을 건넵니다. 밤을 거의 세웠던 간밤의 피로가 확 풀리는 순간입니다.
“원래부터 열린 우리당이셨나요?”
젊은 아줌마가 말을 건네십니다. 무언가 아쉬운 표정이 묻어나는 모습입니다.
“확실하게 월드는 잡은 것 같아요. 다른 후보들이 일찍 가버렸어요. 버려지는 명함도 거의 없고요.” 똘레랑스님이 이리저리 분위기를 파악한뒤 한마디 던집니다.
다시 사무실행. 이삿짐을 대충 정리하고 급히 돌아온 대두령님과 칼국수로 저녁을 때웠습니다. 다시 월드아파트 관리소행. 동대표회의에 참석해서 회의 내용을 경청하였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셨습니다. 선거라는 이유로 별다른 도움을 못드려 대표분들께 죄송하기만 한데 오히려 격려해주십니다.
내일 모레 사무실 개소식으로 내일은 바빠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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