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벽이 뚫리다.
풍사 게시판에 일기를 올렸다. 예비운동기간엔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게 금지되어 있었다. 그냥 눈팅만 할 수밖에 없었다. 카페지기에서 운영자로, 운영자에서 일반회원으로, 다시 선관위에서 감시하는 글쓰기 금지대상으로.....
한없이 강등되는 나의 자격조건을 보면서 비애감을 뛰어넘어 울분까지 밀려들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선거참여를 독려하면서 한편으론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풀지 않는 선관위의 모순적 태도는 지금도 여전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저도 풍사 회원이에요.” “풍사모 만드신 분이죠?” “풍사모 아저씨죠?”
“그간 글이 안보여 무슨 일이 있나 걱정했습니다.”
지역을 돌때 하루에 한두번씩은 꼭 들었던 소리다. 풍사가 되었든 풍사모라 불리던 얼굴한번 본적이 없는 사람들끼리 오랜 벗을 만나는 것처럼 반가울 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글을 올렸을때 꼭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 주루루 달리는 댓글에 코끝이 찡하다. 의사소통을 가로막던 벽이 뚫리고 세상으로 뛰쳐나온 기분이다. 쇼생크 탈출이 따로 없다.
“인터넷 공간에서 이제 그만 빠져나오시오”
오프라인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빈약함을 염려하던 분들이 하나같이 해주시던 말들이다.
하지만 어쩌랴. 인터넷 공간은 나의 출발점이자 반환점이자 귀결점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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