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야.
북해도 삿포로의 첫날밤이다. 방금 밤 11시를 넘어섰다.
아까 호텔에 들어와서 짐을 풀다가 자기가 넣어준 편지를 읽어보았어...
어쩌면 우리에게 처음 닥쳐온 생이별(?)의 현장을 묵묵히 감내하며 나를 위로해주려는 자기의 진한 감정이 느껴져 마음이 뜨거워지더구나...
“엄마가 나를 지켜줘야지 어떻게 내가 엄마를 지켜주냐?”
“아냐,, 아빠가 없을땐 누리가 엄마 지켜줘야 하는 거야..”
아까 누리와 국제전화로 대화를 나눈 대목이 떠오르는구나.
참 세상 편해졌지?
마치 옆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전화로 자유롭게 통화를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야.
비행기 타고 생전 처음 일본이란 곳에 와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달이 벌써 향수를 자극한다. 전에는 제주도를 가고 이번에는 일본 북해도에 오고....
비록 의회일정상 온것이지만 자기와 누리를 놔두고 혼자서 떠나온 마음이 그리 편치가 않다.
오늘 오후 2시에 도착하자마자 노인 요양원을 견학했단다.
언젠가는 우리도 똑같이 저런 모습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해보니 남의 일이 아니더구나.
분당 아버님, 울산 어머님의 모습도 떠오르고.....
우리함께 오래도록 건강하고 화목하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단다.
지금 시간이 벌써 11시를 넘어섰네? 누리와 함께 꿈나라에 빠져들었겠지?
비록 옆자리가 허전하다 하더라도 멀리 바다건너에서 너를 그리며 밤잠을 못이루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마렴.
오늘은 이만 줄인다. 내일 또 보자꾸나....
안녕....
'단상및 논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의원, 얼마나 버티나 두고보겠소. (0) | 2006.10.27 |
|---|---|
| 첫 정례회의 시작, 그리고 행정감사.. (0) | 2006.10.24 |
| 박사님이 전문가라고요? (0) | 2006.10.18 |
| ***1+1=2가 아니다?*** (0) | 2006.10.17 |
| 무거운 귀향 (0) | 2006.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