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풍무동 의원, 김포시 의원’

김포대두 정왕룡 2006. 10. 29. 00:53
 

‘풍무동 의원, 김포시 의원’


<정 의원에게 당부컨대, 항간의 "풍무동 의원"이라는 비판을 극복하고 "김포시 의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김포의 한 유력지역신문에 K편집장이 저를 향해 쓰디 쓴소리로 직격탄을 날리는 칼럼을 엊그제 올렸는데 그 마지막 문장구절입니다. 공보담당관 감사때 그 신문에서 진행한 ‘김포시장 취임 100일 인터뷰’기사를 인용해 질의를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시장의 발언 을 대화체 방식을 사용해 있는 그대로 실었는데 그 발언중 아찔하다 싶을 정도로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시장의 말 한마디가 김포시민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이번만이 아니라 여러 자리에서 정제되지 않거나 행사성격과 무관한 발언이 자주 등장하는데 공보담당실에서는 이에대한 사전사후 대책을 세워서 시장보좌를 제대로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이 해당언론에 대한 관권개입을 주문하는 모습으로 오해를 샀나봅니다.


데스크 칼럼란에 ‘관제언론을 원하는가’ 라는 제하에 저를 비판하는 기사가 실리다보니 당혹스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내가 진짜 공인이 되긴 됐구나’라는 생각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계시지도 않았던 분이 간접취재 방식으로 글을 싣는 방식을 선택했을때는 최소한 취재당사자인 나에게 전화를 한번이라도 해보거나  속기록 정도는 확인해봤어야 하는 것 아니냐. 언론정신을 수호하려는 의지엔 찬사를 보내지만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 정도는  진행하고 기사를 쓰는 성실성을 보여주기 바란다’는 답글과 함께 속기록 원본을 보냈습니다.


 이 부분이야 시간속에 어느방향으로든 해소될 문제지만 두고두고 뇌리에 남는 말이 바로  ‘풍무동 의원과 김포시 의원’을 언급한 끝구절이었습니다.


‘김포시의원이 되었으면 좀더 시전체차원에서 넓게 사고할 생각은 안하고 거주지에 갇힌채 소지역이기주의에 언제까지 함몰되려 하느냐’는 비판의 뜻으로 해석되었습니다.


K편집장의 비판글이 아니더라도 의원 당선이후 숱하게 듣는 말이 바로 이러한 내용의 조언아닌 조언입니다.


‘언제까지 풍무동에 갇혀 지내려느냐. 이제는 그곳에서 좀 빠져나와라’

‘김포에는 풍무동만 있는게 아니다. 좀더 다른곳도 함께 살피는 넓은 시야를 키워라.’

‘풍무동보다 더 열악한 지역이 많이 있다. 왜 그곳에는 관심을 안쏟느냐.’


이런말을 들을때마다 그 말에 담긴 염려를 알면서도 제 처신의 본뜻과 진정성이 소통이 안되는 것 같아 답답함이 밀려오곤 합니다.


‘도시화가 되면서 김포시 최대의 난개발 지역으로 방치되다시피 한 풍무동의 문제는 도농복합 성격의 김포시가 풀어야 할 최대난제 중 하나다.  풍무동 문제는 풍무동이라는 소지역 만의 문제가 아니다. 김포시가 당면하고 있거나 앞으로 마주칠 제반 문제가 압축된 상징체이다. 이 문제를  풀어가는 경험은 김포시 타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다.’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반문을 하며 던지는 내용들입니다.

아는 사람하나 없던 김포 풍무동이라는 지역에 6년전에 우연히 이사와서 난개발 문제와 부딪히며 목소리를 높이다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김포시 의원’이길 바라는 분들께 여전히 ‘풍무동 시의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 자체가 김포시의원의 역할임을 강변하는 저의 논리가 궤변으로 흐르지 않도록 더욱 실사구시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것저것 대충 경력쌓고 좀 더 높은곳을 향해 도약하려는 조급성보다, 자그마한 지역일이라도 제대로 해낸 성공 경험의 축적이 우리에겐 더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여전히 풍무동 의원인가 봅니다. 저를 염려하는 분들께 김포시 의원으로 비쳐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